맘가는 시

그녀 이사도라에게 /풍향 서태우

#경린 2010. 8. 2. 21:10

 



빨간 스카프 휘날리며 떠나갔습니다 꿈과 희망을 나르던 황금 마차에 몸을 실어 멀리 떠나갔습니다 그대가 꿈꾸던 사랑조차 버린 체 뜨거운 열정으로 몸부림치더니 슬픔마저 조롱하듯 떠나갔습니다 맨발로 희로애락을 노래하더니 손끝 마디마디 인생의 덫 없음처럼 끝내 재회의 기약마저 거두어 가셨습니다 아~! 이사도라여 그대가 잊혀진 오랜 그리움 하나와 꿈틀대며 피어난 고독만으로 슬픔이 되어 눈물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마십시오 그대는 영원한 내 사랑 내 여인이라는 것을……. ㅡ 그녀 이사도라에게 /풍향 서태우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