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연이 아닌 줄 알면서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인 줄 알면서도
어느 날 바람처럼 스쳐간 당신을
정녕 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무런 추억도 없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리움이 동반되는
이 마음을 어찌 하오리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단 한번도
커피 한 잔 식사 한 번 나누어 본 적
없는 그런 인연이지만
평생을 살아도 단 한 번도
못 만나 본 편안하고 따뜻해 보이는 당신의 미소에
마음이 가버린 걸 어찌 하오리오.
지독한 외로움에 멍들어가고 있을 때
살며시 스쳐간 당신이라는 사람......
흔들리는 삶에 등불하나 밝혀 준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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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지 않는 인연으로
마음속에는 날이 갈수록 파랗게
멍이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인연의 고리로
무슨 인연의 이끌림으로
당신을 내 맘속에 선택하여
홀로 그리움을 키워가고 있는 것일까요.
절대로 마셔서는 안 될 사랑의 독약을
어쩌자고 나홀로 마셔버린것일까요
돌고 돌아가는 세월의 한 모퉁이에서
우연히 당신을 만나거든
너무나도 그리워 했노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만나지 않아도 좋으니 당신의 그림자를 바라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가슴속에 숨겨 두겠습니다.
인연이 아니라면 돌아가야 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홀로 그리는 사랑일지라도
한 번 그리움을 키워 보지요.
인연이 아닌 줄 알면서도 / 최현희
비켜 서 있는 인연
내 맘 속의 친구야!
하루도 너를.....
놓아 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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