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눈 뜨게 하는 아침에게

#경린 2010. 10. 8. 09:48

 


소중해요, 감사해요 "나는 당신과 함께 지내는 이 순간을 진심으로 소중하게, 감사하게 생각해요. 마음껏 즐기고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당신의 뒷모습에도, 자는 얼굴에도 항상 고맙다고 인사해요. 계속 그러다 보면 언젠가 헤어질 때는 분명 고맙다고, 잘 놀았다고 말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는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뇌하는 것이다.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것이다. 살게 해주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을 내가 사는 것이다. 신은 어떤 인간에게나 그럴 만한 능력을 똑같이 주셨다." 아사다 지로의 <파리로 가다> 중에서

 


그 사람에게 사랑받아 행복하다 보다는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어 행복하다 라는 마음 가슴 설레임과 심장의 피 돌림을 느낀다는 것 내가 살아 있음을 알려 주는 맑은 종소리 이 또한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사랑이란 내가 한 없이 줄 때는 무한히 행복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받을 것을 기대하면서 실망이라는 것이 저절로 따라오게 되는 법인 것 같다. 눈 뜨면서 맞이하게 되는 모든 것에 생기가 돌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서 그저 내가 누군가를 깊이 사랑하게 됐다는 사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나 이상으로 사랑하게 됐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기뻐한다면 이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고 행복할 듯 눈 뜨게 하는 아침에게 / 경린


photo by Andy

'맘가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깊어 갈 수록  (0) 2010.10.12
나 없는 사이 다녀 간 가을볕  (0) 2010.10.11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   (0) 2010.10.05
산다는 것은 기다림의 연속   (0) 2010.09.30
별 하나 품다  (0) 201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