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글

지혜로운 삶의 선택-법정스님 / 사람의 본성은 본래부터 맑고 향기롭다

#경린 2011. 4. 5. 00:23



보다 적은 것이 보다 귀한 것이고, 결과적으로도 넉넉한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런 생활 태도를 소극적인 생활태도라고 잘못 알아선 안 된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행복의 조건은 결코 크거나 많거나 거창한 데 있지 않다. 작은 일을 갖고도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질 수 있다.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면서도 행복해질수 있고, 저녁노을을 보면서도 하루의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우리가 너무 거창한 데서, 큰 데서, 야단스러운 데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그런 행복도 놓치고 만다. 행복의 조건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작은 일 속에 있다. 우리가 그걸 찾아내면 되는 것이다. 조촐한 삶과 드높은 영혼을 지니고 자기 자신답게 살 줄 안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행복할 수 있다.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진리는 바로 그대 안에 있다. 그러나 그대 자신은 이것을 알지 못한 채 이 숲에서 저 숲으로 쉴 새 없이 헤매고 있다. 여기,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진리를 보라.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보라.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 물속의 물고기가 목말라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웃는다. / 까비르




사람의 본성은 더 말할 것도 없이 본래부터 맑고 향기롭다. 본래 청정한 우리 마음을 깨닫고, 저마다 지닌 귀하고 소중한 그 덕성의 씨앗을 한 송이 꽃으로 피워야 할 것이다. 까비르는 말한다. 그대가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 보라고, 이 도시로 저 산속으로. 그러나 그대 영혼을 찾지 못한다면 세상은 여전히 환상에 지나지 않으리라. 저마다 의미를 채우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의미를 하나하나 채워 나가지 않으면 어떤 화려한 인생이라 할지라도 마침내 빈 껍질로 남으리라. 산에는 꽃이 피네 / 법정스님 . 류시화 엮음 <지혜로운 삶의 선택>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