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사랑한 노랑 경주의 왕릉 여행 가는 길에 만난 들녘은 연두에서 노랑으로 가는 그 즈음이었다. 여름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가을도 아닌 어정쩡한 계절이었으나 들녘은 가을빛을 발하며 환하게 펼쳐져 도시의 아스팔트에 짓무른 눈을 시원하게 닦아 주었다. 차창 밖으로 아쉽게 보았던 물결을 얼마 지.. 그림세계 2018.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