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시모음1 적막 / 김용택 꽃 폈다 능소화 진다 한낮 불볕 속 깊이 살을 파는 생살의 뜨거움 피가 따라 흐른다 우지 마라 말을 죽이고 나를 죽이고 도도해져서 산처럼 서다 능소화 / 한현수 떨어진 꽃잎에서 행여 파릇한 눈자위 보거든 사랑할 수록 스스로 깊어가는 강물의 바닥, 아픔에 닿을 것 같아 .. 맘가는 시 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