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맥의 등줄기가 두륜산을 지나 국토의 땅 끝에 이른 곳에 달마산이 있다. 달마대사가 중국에 선을 전하고 해동의 달마산에 늘 머물러 있다고 하여 달마산이라 이름 지어졌다 한다. 달마산은 남해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만큼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산이다. 공룡의 등뼈처럼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신비로운 행렬은 미황사에 다다랐음 알려준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주차장에 도착하면 길게 담장과 어깨동무 한 일주문이 바로 보인다. 주차장에서 일주문 -> 천왕문 -> 자하루 -> 대웅전까지 쭈욱 돌계단으로 이어진다. 암산이 많은 달마산 자락에 세워진 절집답게 가파른 경사지에 돌계단과 여러 단의 축대를 조성하여 건물을 배치하였다. 사천왕문 중앙에 윤장대가 있는 특이한 구조였다. 윤장대는 경전을 넣은 책장으로 돌리면 경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