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씀바귀 / 씀바귀꽃-김인자 / 씀바귀의 노래-문병란 / 좀씀바귀꽃-최영화 씀바귀꽃 / 김인자 텃밭 귀퉁이 노란 씀바귀꽃 바람에 흔들리는 날 한얀 쓴 물 꽃대궁까지 차올라 이 봄 다가도록 내 사랑은 쓰기만 하네. 씀바귀는 들이나 산기슭 또는 낮은 산의 길가에서 가끔은 보도록의 틈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씀바귀 그래서인지 유년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 초록이 이야기 2012.06.03
엄마 걱정 / 기형도 엄마 걱정 / 기형도 열무 삼십 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 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틈으로 고요히 빗소리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 맘가는 시 201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