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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산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곳이 바람의 언덕이라고 산악대장님께서 가르쳐 주시자 모두들 그 곳에 가 보고 싶다는 의견.... 기사님의 배려로 뒷풀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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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거제도가 초행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바람의 언덕이 있는 해안가에 도착하니 오래 전 바람의 언덕이 생기기 전 가족동반 여행을 왔었던 곳이었다. 배낚시를 했었던.....
인터넷 여기저기 거제 바람의 언덕 하길래 어떤 곳인가 몹시 궁금 하던차였다. 바람의 언덕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환호가 먼저 터져 나왔다. 바다를 못 보고 살아서일까 넘 그리워만 해서 일까 바다를 보자 마자 절로 터져 나오는 아이 같은 탄성.......^^![]()
바다와 언덕 위의 바람과 풍차를 보는 순간 산행의 힘듦과 물에 젖은 솜뭉치 같았던 몸은 어느새 언제 그랬느냐는 듯 사뿐사뿐 해풍을 타고 언덕으로 향했다.^^![]()
바람의 언덕 이름이 넘 시적이고 낭만적이지 않는가 친구와 천천히 그 바람의 언덕을 거닐었다. 거닐다 생각하니 같이 못 온 친구들 생각이 나서 언덕 위 풍차를 핸폰으로 찍어 친구들에게 보냈다. 이 멋진 풍광을 우리끼리만 만끽하고 있음에 보골나라고.....ㅎㅎ![]()
멀리 안개 속으로 외도도 보이고... 저 섬에도 가 봐야 할낀데....^^![]()
동백나무 숲 옆으로 산책로가 보였는데 시간이 촉박해 그 위로는 올라 가보지 못했다. 겨울을 보내고 봄이 올 즈음 동백꽃이 붉게 피어 오르면 참 장관일 것 같다.![]()
바람의 언덕을 내려 올 즈음 친구들의 답 문자가 속속 도착 "좋겠다. 얼굴 찍힌 사진도 좀 보내지" "세월 좋아보여~ 같이 하고 싶당 ^^" "거기가 어디래? 어디든 같이 가고 싶다." "멀리 갔네, 어떻게 가게 됐어?" "포항에도 온나 회 사 줄께" 오잉..포항... 다시 여기저기 문자와 통화를 해서 12월 포항을 가기로 급결정....ㅎㅎ 보골나라고 보낸 문자에 제대로 보골이 나서리 다음달에는 크게 계획이 어긋나지 않으면 친구들과 동해 겨울바다를 보러 갈란지도 모르겠다.^^![]()
등대에 불이 켜 질 즈음 다시 차에 올라 가던 길을 재촉 그 사이 바다 먹거리들을 사가지고들 오셔서 고동도 빨아 먹고 커다란 소라게도 먹었다. 그렇게 큰 소라게는 처음 보았고 처음 먹어 보았는데... 맛이 고동도 아니고 소라도 아닌....ㅎ![]()
생각지도 않았던 보너스는 기분이 좋다. 피곤했지만 참 즐거운 경험이었고 바람을 제대로 가득 안고 돌아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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