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기다릴 그대 있어 / 김연수

#경린 2012. 2. 19. 22:26

 



기다릴 그대 있어 / 김연수 바람도 건너 보내고 구름도 흘러 보냅니다 가슴 속에 이는 바람도 잠재우고 소리도 다스리고 나라 여기던 내 모습도 흩어 보냅니다 기다립니다 기다립니다 기다릴 그대 있어 내 기쁨 천지에 가득합니다

 



봄을 기다리는 겨울나무 파란 하늘을 도화지 바탕으로 앙상한 가지만의 그림 기다리고 기다리는 햇살 고운 봄 날 곧 올 것이라는 바람의 속삭임에 설레이는 그리움 올리고 올려 여린 연두빛 피울 봄맞이 단장에 여념이 없는 듯 겨울 찬 바람에도, 영하의 추위에도 속 옷 한 장 걸치지 않고 견뎌 낸 모습이 참말로 대견스럽습니다.^^

 



겨울나무 / 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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