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물빛 그리움 . 입곡저수지

#경린 2012. 4. 15. 18:47

 




새 잎 / 김용택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흐르는 물 같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새 잎처럼 피어나는지

 




어느 날인가 그 어느 봄날이던가 한 송이 두 송이 꽃을 꺾으며 꽃 따라 가다가 문득 고개 들어 나는 당신 안에 들어섰고 당신은 나에게 푸르른 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늘이 어제인 듯 세월은 자꾸 가지만 새로 오는 봄 그대 앞에 서면 내 마음에 새 잎들이 왜 이렇게 만발해지는지

 




산그림자 안은 물빛 위에도 피어나는 봄꽃의 흔들림에도 해질녘에도, 잠들 때도 깨어나는 새아침에도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라고 물빛을 보며 말하는 듯한 빨간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