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우포늪 그 바람 속에

#경린 2012. 4. 24. 23:37

 



1억4천만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 창녕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평야지대이면서 동쪽의 화왕산 일대를 제외하고는 낙동강의 저습지인 특성이 강하다. "메기가 하품만 해도 물이 넘친다.'고 할 정도로 고래로부터 홍수 피해가 잦았다. 조선시대(朝鮮時代)에 쓰여진 <조선지지(朝鮮地誌)>에는 “하늘에 백두산 천지(天池)가 있다면, 땅에는 경남 창녕에 우포(牛浦)늪이 있다” 고 기록돼 있다. 그 옛날 우포늪이 얼마나 장대했는가를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우리 조상들은 백두산 천지를 신성시해 왔듯이, 우포늪도 외경심으로 바라보았고 사람들이 근접할 수 없는 미지의 땅으로 여겼던 것이다..

 



'우포늪은 자연이 만든 녹색의 물융단' '생태계의 자궁 '낮게 머물면서 온갖 생명체를 키우는 가장 순결한 땅"으로 묘사하고 있다. 토평천은 창녕군 화왕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을 향해 흐르다가 유어면 대대리에서 우포로 흘러 들어와서 성산리와 가항리 사이로 빠져나가 낙동강과 합류한다. 생명의 오작교인 토평천은 낙동강과 우포늪을 연결하는 거대한 통로이다. 토평천 주변 곳곳에는 갈대와 억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서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우포늪의 생성 우포늪의 생성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1억4천만 년전 공룡들이 이 땅을 누비던 때, 낙동강 일대에 큰 지형변화가 있었다. 빙하가 녹으면서 낙동강의 물이 범람하자 이때 실려 온 모래와 흙이 지금의 토평천 입구를 막게 되고, 이 때문에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히면서 커다란 호수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호수가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의 우포늪이 되었다. 우포늪 주변을 이루고 있는 퇴적암층에서 공룡의 발자국 화석과, 빗방울 무늬 화석,곤충 화석이 발견되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우포팔경 우포는 자연경관에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볼거리들 중에서 골라 우포팔경으로 부르는데, 첫번째가 장재마을 앞에 있는 왕버들 군락과 그 그림자가 늪에 비친 모습이고, 두번째가 여름밤을 밝혀주는 반딧불이들의 야간비행이다. 세번째는 물풀이 온늪지를 가득 메우는 한여름의 우포경관이고, 네번째는 국내 식물중 잎이 가장 크며 우포를 더욱 신비롭게 하는 가시연이고, 다섯째가 늪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일몰무렵 지는 해를 향해 날아오르는 기러기들의 비상이고, 여섯째가 겨울에 찾아드는 백조들의 비무이고 일곱째가 수초를 헤집고 다니는 장대나룻배의 모습이고 마지막 8경이 늪속에 가득 내려 앉은 밤하늘의 별자리 라 한다.

 



명칭의 유래 우포늪에는 우항산(牛項山)이라는 산이 있다. 이 산의 모양이 마치 소가 늪에 머리를 대고 물을 마시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우항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예부터 늪 주변에 소를 풀어놓고 풀을 뜯게 해서 이곳을 소벌이라 부르게 되었다. 목포(나무벌)는 비가 많이 오면 주변의 나무들이 많이 떠내려 오던 곳이라서, 사지포(모래벌)는 모래가 많아서, 쪽지벌은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다 해서 각각 붙여진 이름이다. -옮겨온 글

 



우포늪과 창원은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살다보니 처음 가 보게 되었다. 그런데 여태 안 가보고 지금에서야 가 보길 참 잘한 거 같다.^^ 웹에서 옮겨 온 글을 보면 우포의 팔경이 있다는데 팔경중에 몇 개를 보았는지도 기억에 없다. 그냥 마냥 신기하고 신이 나서리.....^^ 우포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정비가 되어 있다. 자전거......탈 줄 모른다 어릴적 오빠가 가르쳐주며 어찌나 구박을 하던지 배우다 말았다. 근데 그 때 배우지 않기를 차암 잘 한거 같다.^^ 2인용 자전거 뒤에 타고 달리는데 우찌나 신나는지.....야호~~~ ^^

 



자전거를 타며 맞는 바람도 바라다 보는 풍경도 ....들려오는 소리도... 자전거에 함께 실려 두근대는 지나온 순간도 모두모두 환상이더라 ^^ 자전거 타고 논다고 사진도 마이 몬 찍었다. 그래도 우포를 다 담아 온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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