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주저림

여탕과 남탕을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은..음양오행설?

#경린 2012. 11. 25. 20:54

 



간만에 곰만디랑 시간을 맞춰서 가까운 북면온천을 다녀왔습니다. 북면에는 온천이 여러곳 있지만 우리는 항상 가는 곳만 간답니다. 언젠가 한 번 다른곳도 가 보자고 하다 영 맘에 들지 않아 낭패를 본 후로는 새로이 다른곳으로 갈 생각은 아니하지요.^^ 언제나처럼 입구에서 계산을 하고 자연스럽게 여탕이 있는 지하로 내려가는데 곰만디가 제 팔을 잡아 끌지뭡니까. "엄마, 저 꼬마가 여탕은 2층이래" "뭐?? 왠 2층??" 도로 올라가 입구의 화살표를 보니 언제 바뀌었는지 여탕이 2층으로 향해 있었습니다. 이런이런.... 그 꼬마 아니었으면 오늘 완전 낭패 볼 뻔 했네... 아니지..평생 못 할 잼 난 구경을 했을란지도 모르는데...ㅋㅋㅋ 부곡하와이에 가면 음양오행설을 바탕으로 인체의 음과 양의 균형을 되찾도록 해준다고 해서 일정 기간마다 남탕과 여탕의 위치를 바꿔 운영하고 있고 아래쪽 위쪽 다 가 보았던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가 자주 찾는 마금산온천까지 그렇게 일정주기로 남탕과 여탕을 바꾸어 운영한다는 것은 몰랐습니다. 또한 매번 왔어도 여탕의 위치가 한 번도 바뀐적이 없었던지라 예전 남탕이었던 2층으로 향하는 발걸음에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부곡하와이 온천 같은 경우는 1층 2층 시설물의 차이가 그의 없기 때문에 그 곳이 그냥 그 곳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마금산온천의 2층은 지하1층의 탕과는 조금 달라 처음에는 낯설음이 화악 몰려 와서리 조금 쭈삣한 느낌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뭐....그것도 그것이 그거로 금방 익숙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설보다는 내부에 있는 사람들이 익숙하니께로.....^^ 근데 정말 그 음양 오행설이라고 하는거 말입니다. 여탕과 남탕을 일정 주기로 바꿔주면 음과 양의 균형이 맞춰지는 것일거나요?? 맞춰진다는 것은 도대체가 뭘 의미하는것인지...?? 그냥 상술에서 나온 소리 같기도 한데......^^ 이렇게 여탕과 남탕을 주기적으로 바꾸어 운영하는 곳이 많은 듯하니 온천 가실 때는 꼭 화살표 잘 확인하고 들어가시기를.... 무심코 들어갔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