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대관령 양떼목장

#경린 2013. 12. 31. 22:03

 


대관령에 도착하니 바람이 윙윙~~
바람소리가 남녘과는 확실히 달랐습니다.
아이들은 차에서 안내리고 싶다고 앙탈을 부렸지만
여기까지 와서 차에만 있을 수는 없지요.^^

 


목도리, 모자, 장갑 단단히 무장하고 양떼 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을 기대 했었는데
며칠 전에 내린 눈이 녹고 있는 중이라 조금 아쉽기는 하였습니다.

 


산책로 중간에 위치한 쉼터가 제법 멋있지요.^^
조 앞에서 사진들을 많이 찍더만요.
민간인들이 사는 동네에서는 보기 힘든 구조물이라 그런가봐요.^^

 


그래도 남녘에서는 보기 힘든 눈이라 뽀드득뽀드득 열심히 밟아 보았습니다.^^

 


햇살 잘 드는 마당 한 쪽에서 이방인을 맞는 강생이...
양치기 강생이 인 듯도 한데...아무래도 마이 추울것 같은...

 


산책로를 돌고 내려와 양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니
귀여운 양들이 오글오글...
근데 그림책에서 본 하얗고 봉실봉실한 양이 아님...ㅋ


초원인 계절에는 양들을 방목하여 그 모습도 장관이라 하는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춥다보니.....
그래도 양들은 저렇게 눈만 빠꼼 내놓고 완전 털옷으로 무장을 했으니
마이 춥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생각보다 양들의 먹성이 대단하였습니다.
양들에게 풀먹이기 체험을 위해 굶겨 놓지는 않았을 것인데
우찌나 잘 먹는지....^^

 


양떼 목장은 하얀 눈이 소복히 내려 쌓였을 때를 골라 가서
온통 하얀 설원을 체험하는 재미가 더해져야 더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