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갤러리

블루 테라피 - 황옥경 / 아이리스

#경린 2014. 7. 5. 18:15

 

10호 캔버스 유채




블루 테라피 / 황옥경 파랑색을 보면 나는 기분이 좋다 마음이 바닥을 모르게 가라 앉는 날이면 푸른 하늘을 오래도록 올려다본다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흠뻑 적시도록 쏟아져 내리는 푸른 빛의 치유에너지에 잿빛 우울이 사라진다 때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나는 파랑색을 주술처럼 마음에 불러들인다 블루의 힘으로 선택의 기로에선 마음의 불안을 밀어낸다 언제나 가장 먼저 내 눈에 들어오는 색, 바라만 봐도 마음이 밝아지는 블루의 긍정에너지를 나에게 보낸다 삶은 깊은 어둠일 뿐이라는 내안의 나에게 이른 봄 갈잎의 냉기를 헤치고 눈부시게 피어나는 푸른 청노루귀의 전언을 보낸다 푸른꽃의 보송한 솜털마다 모스부호처럼 튀어나오는 희망의 말, 가슴 속 깊은 어둠을 밝혀줄 푸른 생명의 환한 빛을 보낸다.
우울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도시를 벗어나 자연의 빛을 보고, 걷고 오면 한결 나아지는 걸 느낀다. 자연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색이 블루계열이 아닐까 초록도...파랑도...보라도...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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