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그리움 - 김용택 /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경린 2015. 3. 14. 19:33

 



그리움 / 김용택 해질녘에 당신이 그립습니다 잠자리 들 때 당신이 또 그립습니다.

 

 



해마다 3월11일은 바람이 몹시도 많이 붑니다. 당신을 처음 만난 날도 그랬듯..... 운명이라고들 하지요. 그래서 그 어떤 날 보다도 소중하게 생각되고 기억 되며 해마다 되새김질 하듯 아련하게 피어오르는가 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람이 많이도 불었습니다. 잊지말고 기억하라 하지 않아도 수시로 스물스물 피어나누만 바람은 어찌 그리도 싸납게 불던지요. 그대 안고 온 꽃향기는 아직도 폴폴 향기롭습니다.

 



물 속에는 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는 그 하늘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안에는 나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있는 이여 내 안에서 나를 흔드는 이여 물처럼 하늘처럼 내 깊은 곳 흘러서 은밀한 내 꿈과 만나는 이여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 류시화

 



며칠 날이 흐려 햇살 고운 날을 기다렸지요. 방그르르 웃고 있는 꽃잎 들 위로 오늘 따라 유난히 류시화님의 시가 맴을 돕니다. 내 안에 있어 은밀한 내꿈과 만나는 이 곁에 있어도 그리운 이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