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글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중 <사랑은>

#경린 2010. 8. 9. 22:30

- 상 사 화 -




사랑은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사랑은 예고편도 없이 막을 올리기도 한다. 사랑은 복사꽃처럼 눈부시거나 라일락처럼 향기로운 감성으로 그대의 영혼을 사로잡는다. 사랑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아름다움은 사랑을 만든다.


- 꽃 무 릇 -




사랑은 결국 온 생애를 다 바쳐 아름다움의 반대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사랑은 그대가 단지 한 사람을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죄목 하나로 아침이면 그대를 문책하고 저녁이면 그대를 고문한다. 그러나 회피하지 말라. 세상에는 슬픔 없이 벙그는 꽃이 없고 아픔 없이 영그는 열매가 없다.


- 스 노 플 레 이 크 -




들리는 모든 것도 보이는 모든 것도 그 사람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데, 불현듯 가슴 밑바닥에 형언할 수 없는 슬픔 한 사발이 고여 들면서, 갑자기 그 사람이 못 견디게 보고 싶어진다면, 그대는 이미 사랑을 앓고 있는 것이다.


- 위 도 상 사 화 -




몇천 겁 인연을 거쳐 지구에 태어나서 대저 사랑밖에 할 일이 더 있겠는가. 세상이 아무리 삭막하더라도 그대 가슴에 사랑의 씨앗을 파종하라.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지 않으면 축복의 비도 내리지 않는다. 사랑의 숲이 번성하는 곳에만 축복의 장대비가 쏟아지리라.


- 문 주 란 -




사랑의 상처는 완전히 아무는 법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의 꽃들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는 법이 없다. 진정한 사랑은 시한부가 아니다. 진정한 사랑은 영원불변을 전제로 한다.


- 수 선 화 -




전 우주를 통틀어 사랑에 대적할 만한 영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인간도 사랑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 사랑하라는 말은 행복하라는 말과 동일하다. 명심하라. 지나친 자존심은 사랑의 천적이다.


- 개 꽃 무 릇 -




욕망과 분노가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들고 시기와 질투가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든다. 투쟁과 계략이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들고 아집과 편견이 그대 가슴을 사막으로 만든다. 가슴이 사막이면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지 않는다. 사랑의 씨앗이 발아하지 않으면 축복의 비도 내리지 않는다. 비를 주어서 기뻐할 것들이 무성하면 수시로 장대비가 쏟아지고....


- 개 상 사 화 -



우주의 본성은 사랑이다. 자연의 본성도 사랑이다. 그대의 본성도 사랑이다.

이외수님의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중에서


사진 :http://nature.kids.daum.net 
woon(http://blog.daum.net/teriouswoon )



- 아 마 릴 리 스 -

I.O.U / Carry & 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