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두번 그것도 주말에만 연다는 야시장 구경을 갔다.
현지 한국인 가이드가 태국에 오래 사신분이라 이것저것 정보도 많이
알려 주시고 태국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도 해 주셨는데
메모를 하지 않아 아이고...하나도 기억이 안난다...우짜노..
메모 할 거라고 수첩까지 들고 갔는데 돌아와보니 수첩이 맑갛다..ㅠ.ㅠ
야시장입구에 환전을 해 주는 부스가 있어 미리 환전을 해 가지 않았을 때는
그 곳에서 달러를 그 곳 돈 바트로 바꾸어 사용하면 된다.
울나라에서 바트를 준비 해 가는 것보다는
달러를 준비 해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바트를 바꾸면 용이하다.
또 달러를 바꾸어 갈 때는 작은 돈 보다는 큰 돈으로 바꾸어 가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돌아 왔을 때 되 바꾸기도 그렇고 그곳에서 보관하기도 사용하기에도 그런 것 같다.
야시장에는 먹을 것은 기본이고 온갖 것이 다 있었다.
사람들도 어찌나 많은지....
그 많은 사람들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도
야시장의 매력에 흠뻑 빠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먹거리도 그렇고 여러가지들의 가격들이 저렴하여 더 매력이 있었다.
우리도 그 속에서 민지 친구들 줄 예쁜선물과 이것저것 마이 샀다.^^
그 중에 제일로 귀여운 것 요 코끼리모양 향초...^^
마지막날 기념품 파는 매장엘 갔었는데 그 곳에도 이것과 똑같은 향초가 있었다.
근데 가격은 헐~~~
역시 야시장이 아주 저렴했다.^^
곤충튀김들...전갈도 있고...
가이드말로는 바퀴벌레 튀김도 있다하는데 정말인지 모르겠다.
바퀴벌레 튀김을 사 줄거라했는데 실제로는맛난 꼬지를 사 줘서
맛있게 먹었다.
생과일 쥬스코너
방콕에서는 어딜가나 저런 생과일 쥬스 코너가 있어 좋았다.
시원하고 맛나다.
알카자쇼는 보러가기 전부터 무척 흥미롭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다.
세계3대 쇼 중 하나이기도 했지만
출연하는 모든 무희들이 트랜스젠더로 구성이 되어 있다고해서 그렇기도 했다.
사실 나는 쇼나 무대공연에 대한 지식도 흥미도 없는 편이라
알카자쇼를 꼭 보아야하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데
보고 난 뒤 그 느낌은 사뭇 달라졌다.
방청객의 긴장감을 잠시라도 늦추지 않기 위해서인지
조금의 틈도 없이, 숨 쉴 여가도 없이 쇼는 60분동안 진행이 되었다.
노력을 많이 한 것이 느껴졌다.
쇼는 감동적이었다.
성정체성을 극복하고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
여자들도 힘든데......
조금은 어설프지만 한국관광객을 위한 부채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방콕은 어딜가도 쉽게 트랜스젠더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았다.
그 이유는 그 옛날 전쟁터에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자로 키웠던 때가 있기도 했고 태국은 아직
모계중심사회로 여자에 대한 차별이 없는 편이며
남자에 비해 여자들의 성비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성정체성을 앓는 남자들이 많고 성전환수술을 통해
성이 바뀐 트렌스젠더들이 상당히 많으며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도 않는다한다.
또한 태국 정부에서 알카자쇼를 비롯하여 몇몇 트랜스젠더를 상품화한
쇼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육성하다 보니 수입도 좋은편이라
많이들 선호한단다.
그런데 그녀들의 평균수명은 50살이라고한다.
대부분은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니...안타깝기도 하다.
쇼가 끝나고나면 마당으로 나와 이렇게 기념촬영을 할 수가 있다.
울민지는 사진촬영을 거부하여 내가 같이 찍었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큰 용기를 낸 그녀들이
당당히 자기삶을 영위 해 나갔으면 좋겠다.
생활을 위해 선택을 했던 자신을 찾기 위해 택하였던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삶에 대해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국가차원에서도 그들의 노후삶에 대한 대책마련을 해야하지않나하는 생각도 들었다.
방콕시내 야간 시티투어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완전 휘황찬란 삐까번쩍~~
사실 평소에도 저녁에는 돌아다니지를 않는 편이다보니
더더욱 야간시내투어가 신이나 휘둥그레 재미가 있었다.
맥주나 음료를 마시며 태국의 격투기 무에타이 구경을 하는 곳이 있어
우리도 자리를 잡고 앉아 구경을 하였다.
가이드가 맥주 마시지 않을 사람 손을 들라고 했는데
울민지가 손을 들지 않아 어깨를 툭 치니
"나도 맥주 마실끼다" 한다...ㅋㅋ 아이고...그리여 마셔봐라.^^
격투기 끝나고 뱀쇼가 이어졌다.
흐미...무시라이...징그러...
뱀을 몸에 두르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었는데
가이드가 "우리 고3" 하며 민지를 챙겼다.
뱀을 몸에 두르고 기념촬영을하면 행운이 온다면서....^^
그런데 정작 본인은 오만상.....잉..
참으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많았다.
술집, 재즈바, 맛사지, 발맛사지, 타투 등 다양한 가게들이 즐비~~~
통유리를 하여 안이 다 들여다 보이게 하였고 곳곳이 온통 사람들로 인산인해
일정동안 우리 일행들도 태국맛사지를 두 차례 받았는데
발부터 시작하여 머리끝까지 이어지는 맛사지는 아프면서도 시원하였고
맛사지사들의 노고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마시는 바형태의 오픈형 주점들이 많았다.
흥겨운 분위기였지만 주사를 하며 싸운다거나 행패를 부리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부어라 마셔라 하는 우리의 술문화와는 달라보였다.
외국인이 많아서인지 대화하면서 즐기는 술문화
시내투어를 마치고 태국택시 툭툭이를 타고 야경을 보러 갔다.
툭툭이는 택시도 되었다가 버스도 되었다가 하는 교통수단이라고 한다.
태국은 차들이 일직선으로만 다니는데 어디에서든 손을 들면 툭툭이가 와서 태워준다고 한다.
그러면 툭툭이가 버스가 되는 것이고 우리처럼 무리를 지어 어디까지 얼마를 내고 가겠다하면
택시가 되는 것이라고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택시 손님을 위해 타고 있던 버스 승객들이
모두 내리기도 한단다. 툭툭이를 타고 바람을 맞으며 가는 느낌 좋았다.
열대기후에 최적화 된 탈 것이 아닌가 싶다.^^
프라땀낙 언덕에서 바라다보는 파타야 해변풍경, 우리가 묵고 있는 호텔도 보이고....
바로 옆 시내의 번잡함과는 다른 조용한 해안 도시의 밤풍경과 시원한 바람
프라땀낙언덕은 방콕에서 제일로 높은 산(?)이란다. 무려 100m^^
이렇듯 태국은 산이 없다보니 물이 좋지않아 꼭 생수를 사 먹어야한다.
언덕이라 다른 관광객들은 걸어서 올아오는 모습이었는데
우리는 가이드 덕분에 툭툭이를 타고 씽~~
저 강아지는 얼마나 졸렸는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하며 관심을 보이는데도
일어나지 않고 콜콜~~~
아침 6시 모닝콜소리에 일어나 호텔 조식을 먹고 7시20분에 모여
관광을 하고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오면 밤10~11시
씻고 어쩌구 하다보면 11시~12시.....
빡빡한 일정이다보니 자유시간을 준대도 설레설레
우리도 저 강생이처럼 아이고 피곤해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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