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파타야 하드락 호텔과 산호섬

#경린 2016. 1. 19. 23:59

 

우리가 이틀을 묵었던 파타야 하드락 호텔

 

 

 

호텔방에 들어서니 과일바구니가 먼저 반겼다.

여행사에서 준비 한 과일바구니였다.

호텔에서 주로 아침 저녁을 먹거나

씨푸드부페 선상부페 일식부페 등의 식사일정이라

늘 과일이 따라다녀 저 과일은 망고 하나 밖에 못 먹었다.

돌아오기 전에 우리일행의 발이 되어 주었던 버스기사님께 드렸다.

그럴줄 알았으면 아예 먹지 않고 드릴 걸 하는 생각이....

 

 

 

하드락호텔은 아주 오래된 호텔이라고 했지만

부대시설도 그렇고 실내도 쾌적 깨끗하여

기분좋게 묵을 수 있었다.

 

여행하기 전에 정보를 찾을 때는 모기가 있을 수 있으니 모기약을

필히 챙기라고 했는데 호텔에 묵을 예정이라면 전혀 그럴필요가 없다.

냉방시설도 좋고 우리집보다 잠자리도 아주 편했다.^^


아! 그런데 차에서는 딸아이가 몇방 물렸다.

벌레 물린데 바르는 연고는 준비 해 가면 좋겠다.

 

 

 

저녁에 도착하여서는 제대로 보지를 못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겐베리아 울타리를 가진 야외수영장이 아주 멋졌다.

예쁜 부겐베리아는 방콕 어디에서나 흔하디 흔하게

자주 볼 수 있는 꽃이다.

 

 

 

아침 7시20분이면 호텔 로비에 다 모인다.

우리일행들은 모두 시간 약속을 잘 지켜

많이 기다리거나 지체 되는 일이 다행히 없었다.

 

 

호텔로비도 하드락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인테리어를 해

제법 볼거리가 많다.

 

 

하드락 호텔은 바로 해변가와 연결이 되어 있다.

산호섬으로 갈 때는 쾌속정보트를 탔다.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절대 앞자리에 앉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만 가는 동안은 탬버린 놀이기구를 탄 느낌이었다.^^

 

 

활동적인 울민지는 바나나 보트도 타고 싶고 제트카도 타고 싶고

제트스키도 타고 싶고...씨워킹은 일단 뒤로 미뤄놓고..ㅎ

바나나 보트는 4명이 타야한다는데 울 일행은 아니 타겠단다.

어쩔수 없이 오늘 가능한 해양스포츠는 제트카

좀 위험할 것 같았지만 우짜겠는가 고3이 원하니 태워보내야지...^^

 

 

안전요원과 함께 제트카를 타고 민지는 저 멀리 사라져 버리고

놀이기구 공포증이 있는 나는 해변가에서 사진찍기 놀이를 하면서 기다렸다.

산호섬의 모래는 하얗고 완전 부드럽다.

주변의 산호와 진주가 녹아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어찌나 촉감이 좋고 부드러운지 산호섬에서 노는 동안 내내

맨발로 돌아다녔다. 그래도 발에 걸리적 거리는 것이

하나 없는 것이 정말 신기하였다.

 

 

 

하나도 안 무섭고 너무너무너무 재미있었단다.

 

 

 

제트카 타고 오니 씨워킹은 시간이 지나버려서 못하고...ㅠㅠ

튜브 빌려서 실컷 놀았다.

햇살이 살짝 나왔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여우비 같은 비도 살짝 내렸다가 해서

놀기에는 딱 안성맞춤이었는데 구름이 해를 가릴 때는 살짝 춥기까지 했다.

 

 

 

개념품과 먹거리 파는 곳이 이곳에도 줄줄이 많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패러세일링 일명 낙하산을 탓다.

 

 

 

울민지는 저 높은 공중에서도 룰루랄라 손흔들고 좋단다.

고소고포증이 있는 나는 후덜덜하기만 한데

하나도 안 무섭고 잼나다고 타 보란다....설레설레....

 

 

 

오전에는 산호섬에서 놀고

오후에는 돌아와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일광욕도 하고 수영도 하고

요즘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강머시기 변호사 사진 흉내도 내어보고....

빨간메니큐어를 발랐어야 하는 것인디...ㅋㅋ

 

 

수영장에서 게임을 진행하였다.

이기거나 목표를 달성한 친구들에게는 선물을 주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는 맥주 상품권을 주기도 하여 참여율이 좋았다.

 

 

 

물위에 놓인 나무판자 징검다리 20개를 빠지지 않고 다 건너는 게임이었다.

날씬하고 가벼운 외국인 아이들이 아주 잘 건너 가 박수를 많이 받았다.

 

 

우리팀에서는 또 화이팅 고3 !! ㅋㅋ

싫다하면서도 못 이기는 척 할 건 다하는 우리의 고3

 그런데....

아이가나~ 시작부터 왼쪽 사이드를 밟다니....

 

 

역시나 중간도 못가서리 왼편으로 휘청~~~

 

 

결국 7번에서 첨벙 꼬르륵~~~~

 

 

여기저기서 "Are you ok??"

"o...k......" ^^

사진을 보고 분석을 하니 작전이 나오는 것이

다시 하라고하면 잘 할 것도 같은데...ㅋㅋ

 

 

하드락 호텔에서는 주말이면 통돼지 바베큐를 먹을 수 있고

야간에는 비누거품 축제를 한다고 했다.

통돼지 바베큐는 보는 것 만큼 아주 맛났다.

호텔의 부페음식은 전체적으로 맛나고 우리입맛에도 잘 맞았다.

많이 먹고 싶었지만 탈 날까봐 적당히.....^^

 

 

 

밤이 되자 불꽃이 하늘 높이 쏘아 올려지고 음악소리가 높아지면서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었다.

 

 

 

신나는 음악에 노래부르고 춤추고 마시고....

새벽 1시까지 이어진다고 했지만

우리는 적당히 구경하고 들어왔다.

 

 

하드락의 야간풍경이 차암 멋있는데 실제보다 사진이 못나왔다.

건물은 전체적으로 보랏빛의 오묘함이 근사하고

아름다운 조명은 열대의 열정을 나타내기도 하고

한낮의 뜨거움을 차분히 내려앉혀 주는 듯도 했다.

 

 

맛있는 호텔의 음식, 쾌적하고 아늑한 잠자리, 지겹도록 놀 수 있는 부대시설

산책하기 좋은 환경.......마냥 그냥 한동안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맘

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