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부산 대저생태공원 유채꽃축제

#경린 2016. 4. 12. 20:10



봄길 - 정용철



봄이 길을 낸다

연초록 길, 분홍길, 노란길... 부드럽고 따뜻하고 촉촉한 길...


아무리 깊은 계곡의 험한 산도 봄은 소리없이 부지런히 길을 낸다. 그 길을 걷는꽃과 잎, 벌과 나비들의 기쁨이란!


나도 봄 같은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좁고 굽은 길이지만 밝고 아름다운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단 한 사람이라도 기쁘게 걸을 수 있는 길 하나 낼 수 있을까



봄길 따라 꽃길따라 대저생태공원에 가서

실컷 유채꽃향을 맡고 왔습니다.



 전국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낙동강변 유채꽃 축제

강변의 땅이 기름지고 좋아서 그런지 유채의 키도 크고

꽃색도 어찌나 빛나고 아름다운 노란빛인지 감탄스러웠습니다.



산책하기 좋게 길도 여러갈래로 내어 놓고

먹거리천막들도 있었는데 광활한 대지위의 꽃단지 조성이다보니

햇볕을 피할 곳이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가실 때는 꼭 선글라스나 양산, 모자를 준비 해 가셔야만

저 아름다운 길을 즐기며 걸어 볼 수 있다는 것 잊지마세요.^^



다리밑이 그늘이라 자리 깔고 앉으면 되겠지만

유채꽃밭의 사이드라 조금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유채밭 중간에 원두막이 하나 있었는데 이런 사정이다보다

원두막이 내려앉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사람이 바글바글..ㅎㅎ

원두막 시설을 조금 더 하든지 유채를 바라보며 휴식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만들어주면 참말로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채밭을 둘러 볼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두었으나

이 또한 비가 오면 질퍽하여 절대로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왕이면 테크를 만들어 비가 와도 염려 없게 했으면 좋을 듯합니다.

가을이면 코스모스를 심을 것이니 두고두고 용이 할듯 한데 말입니다.



그리고 주차공간은 넓은데 진입로가 좁아 늦게 가면

공원까지 들어가는데 상당한 지체로 많이 기다려야합니다.


저희는 일찍가서 휘휘 둘러보고 점심나절쯤에 나왔는데

나올 때 보니 사람이 완전 많았습니다.

진입로에서 줄 서 있는 차량은 더 많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