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경린 2016. 4. 2. 15:59




봄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제주

뭍에서는 찬바람 씽씽 불어 춥다춥다하는 겨울

이미 제주는 봄이 시작된다지요.



 

암만 그래도 바람센 제주에서 제법 봄의 정취를 느낄려면

노란 유채꽃이 피어올라야 비로소 실감한다했는데

3월의 제주에는 이미 유채꽃이 노란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화려한 유채꽃은 제주도 어디에서나 자주 볼 수 봄의 귀요미



독특한 화산돌들로 이루어진 해안선의 풍경도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가다 내려 바다 풍경을 즐기기도 하며 성산일출봉으로 갔습니다.


                                                                              성산일출봉은 약 5,000년전 제주에서 생겨난 수많은 분화구 중

유일하게 바다에서 폭발해 만들어졌답니다.

원래는 섬이었는데 모래와 자갈이 밀려와 육지와 연결되면서

하나가 되었다니 자연은 신비 그 자체입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드디어 도착

중국인을 비롯해서외국인을 엄청 많이 볼 수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잔디가 깔린 평지에서는 승마체험도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고 하더만 제주도에서는 어딜가나 말들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완전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라 숨이 턱밑까지 헉헉 차 올랐습니다.

며칠전부터 말썽을 부리던 무릎의 통증도 괴롭힘이었지만




중간중간 난간에 기대어 경치를 구경하며 오를수 있어 생각보다는

그렇게 힘든 줄 모르고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저 멀리 아스라히 보이는 산이 한라산이라고 어느분이 가르쳐주었습니다.



하늘도 바다도 하나 되는 풍경



성산일출봉과 연결되는 광치기해안의 모습도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드디어 정상


산 모양이 성처럼 보인다하여 '성산'이라 했고 해돋이가 유명하여 일출봉입니다.

3면이 깎아 지른 절벽으로 되어 있는 분화구로 해발 182m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는 두다리로 제대로 서 있을수가 없었나이다.

바다로 풍덩 빠질 것만 같은 아찔함

어질어질....하이고 무시라이...그래도 경치는 감탄의 연속이라 포기할 수 없음입니다.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을 달리하여 혼잡함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방향으로 경치를 구경할 수 있어 좋았구요.



저 멀리 보이는 섬이 우도라 합니다.

이번 일정이 줄어 들면서 밀려나버린 우도

멀리서 바라보며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일출봉을 내려가면 돌들이 많은 해안으로 연결됩니다.

그림처럼 예쁜 빨간지붕의 집은 해녀의 집입니다.

이 곳에서 해녀물질 공연도 볼 수 있고 해녀들이 직접 캔

해산물들을 사 먹을 수도 있습니다.

공연은 시간대별로(오후1시30분. 3시) 펼쳐지고 보트체험도 할 수 있다네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비경의 연속



몇 번 오르기도 했고 힘들기도 하다며 아래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이 있어

바다까지는 내려가보지 못했습니다.



여기저기 유채가 아름다운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내려와 섭지코지로 향했습니다.

광치기해변을 거닐어 보고 싶었지만 그 곳도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빼어난 절경으로 여러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한 섭지코지




섭지코지=섭지(재주가 많은 남자가 많이 배울되는 지세란 뜻)+코지(곶을 뜻하는 제주방언)

코지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

코의 끄트리 모양 비죽 튀어나온 지형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 너무나도 좋은 곳



물이 또 얼마나 맑고 투명한지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 낸 아름다운 수채화



바다와 이어지는 풍경이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언덕위에 해풍을 받은 노란 유채도 유명합니다.


이 바위(?)앞에 서서 친구들과 한참을 떠들고 웃었습니다.

개구리를 닮았다는 둥, 거북이 머리 같다는 둥....하면서..^^



유유자적하며 해풍따라 산책할 수 있는 길




제주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자연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