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겨울비 내리는 아침

#경린 2009. 11. 29. 20:42





겨울비 싸하게 내리는 아침 너는 뭘 하는지 궁금해 따뜻한 차 한 잔 친구삼아 창문가에 서 본다 네가 몹시 보고픈 이런 날은 습관처럼 가만히 또 네 이름을 부르지만 나의 입김은 흔적 조차 남기지 않고 이내 사라져 버린다 뒹구는 나뭇잎 위로 토닥토닥 떨어지는 빗소리에 실려 대기 속으로 흩어졌던 기억들만이 나를 향해 돌진 해 오는 오늘을 어찌 감당 해 내야할지 식어가는 찻 잔만 만지작 거린다. 겨울비 내리는 휴일 아침 / 경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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