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대로

상처

#경린 2009. 12. 6. 00:16




상처 / 경린

보드랍다 겁 없이 만졌다가
숨어 있던 그 날카로움에
상처 나 쓰리고 아프다

내 몸에 난 것이라 버리지도 못하고
감싸 안았더니
텃밭에 뿌리내리고 새싹돋았다

그 푸성귀 먹고 다독여
외로운 내 먼 길에
어깨동무 친구로 삼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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