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갤러리

고흐 해바라기 모작

#경린 2021. 11. 11. 15:06

네덜란드 고흐 미술관 소장 해바라기 10호 P(41X53) 사이즈로 모작

 

런던 미술관 소장 해바라기 10호 P(41X53) 사이즈로 모작

 

뮌헨 바이에른 미술관 소장 해바라기 10호 P(41X53) 사이즈로 모작

 

개인 소장 중인 세송이 해바라기 8호 P(33.4X45.5) 사이즈로 모작

실제 사이즈의 약 3분의 1 크기로 모작한 그림들이다.

모작한 해바라기 그림을 학원의 한쪽 벽에 나란히 걸어두었다.

아이들에게 고흐의 그림들을 소개 해 주고 싶어 해바라기 외에도 여러 점의 고흐 그림을 걸어 두고 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도 전부 고흐의 해바라기가 맞냐고 거듭 물었고,

고흐 해바라기가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다는 반응 일색이었다.

고흐의 해바라기 그림은 버전이 7가지 정도되는데

그 중 바이에른 미술관 해바라기가 미술책에도 나오는 대표작이기는 하다.

바이에른 미술관 해바라기를 보고 우리 선생님 중 한 분은 "해바라기가 너무 무섭게 생겼어요"라고 했는데,

똑 같은 그림을 보고 한 분은 "저 해바라기가 제일로 맘에 드네요" 하기도 했다.

 

친구 집들이를 다녀온 아들아이가 친구에게 엄마 그림 한 점을 선물하고 싶다고 하였다.

신혼집이라 너무 휑한 느낌이 들더라며 그림을 걸어 두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단다.

육십 즈음에 전시회를 한 번 해야겠다 생각하고 난 다음부터는 내 그림을 형제 외에는 선물하지 않고 있다.

하여 모작 해 두었던 고흐 해바라기 중 바이에른 미술관 소장 해바라기를 골라 액자 주문 제작하여 보냈다.

아들의 대학 친구로 나도 몇 번 얼굴을 본 친구이고,

지금은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아들의 여자친구를 소개해 준 친구이기도 하다.

모작이지만 내가 직접 그린 것에 대한 의미가 있으니

신혼집에 화사함을 더 해 주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며  선물한다 했다.

친구가 많이 고마워하더라고 하니 내맘도 흐뭇했다.^^

 

고등학교 때 그려 주었던 그림이나 공예품을 아직도 걸어 두고 있는 친구들을 보며

친구들에게도 그림을 한 점씩 주고 싶었다.

모작 해 두었던 고흐 해바라기 그림들을 다시 손을 보았다.

액자를 주문하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음이었는데 지기가 자작나무로 예쁘게 액자를 만들어 주었다.

나의 그림과 지기의 액자가 만나니 그림이 한 인물 더 났다.^^

친구들이 맘에 들어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