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

#경린 2011. 3. 21. 23:15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하동 평사리....그 곳에 드라마의 세트장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소설을 재현해 놓은
최참판댁을 가 보았다.
소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가 유명 해 지면서 픽션이 논픽션인 듯
인식할 정도로 평사리의 최참판댁은 유명 해 진듯 하다.
소설속의 허구를 그대로 현실화 시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곳을 어찌 꾸며 놓았을까
평소 궁금하였었다.
최참판댁 올라가는 길목에도 매화나무가 많았고
한참 피어나고 있는 이뿐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올라가서 들판을 내려다보니 보리가 파릇파릇
자라나고 있는 네모 반듯한 논밭들의 잘 짜여진
바둑판 무늬가 참 이뿌게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서민들의 생활모습과 집 구조, 양반의 집 형태와 구조, 생활 모습 등을 아이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좋은 학습장 이기도 하고 어른들에게는 옛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 했다. 굴뚝의 규모를 보면 완전 궁궐의 굴뚝수준이 아닐까싶다. 그 화려함은 좀 덜 하지만....^^ 옛시골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돌담도 반가웠다.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던 곳은 별당이다. 별당앞에 있는 연못도 그렇고 별당을 더욱 화사하게 해주는 매화의 향기도 참 좋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옛모습.... 도시인들의 발길을 잡는 힘이 아닐까...^^ 윗 쪽으로 평사리 문학관이 있었는데 마루에 백구가 늘어지게 누워 낮잠을 자고 있었다.^^ 자연을 벗삼아 글을 쓰는 행복....좋겠다...^^ 하동 최참판댁.....어느계절에 가더라도 그 나름의 운치가 도시인들의 맘을 사로 잡을 것 같다.

 



하룻동안 잠깐 둘러 보았지만.... 하동은 참 매력적인 고장인거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모두 계절특유의 정취를 안겨 줄 듯하다. 지금은 매화와 산수유가 한창이고 그 뒤를 이어 벚꽃이 만개를 하여 하동 쌍계사 십리 벚꽃길에 꽃비가 내릴것이다. 파란보리밭과 하얀 벚꽃길의 어울림 생각만해도 가슴떨림이 아닌가.... 초록의 신록이 주는 눈부심과 섬진강의 물줄기 단풍지는 계절에는 또 얼마나 멋진 옷으로 갈아입을지... 철없이 물 속으로 뛰어드는 눈을 받아 낼 겨울 강가... 음.....생각 해 보건데..... 김용택시인님의 시심은 아마도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하동의 자연이 만들어 준 듯 하다.^^ 11. 3. 20. 하동 최참판댁을 다녀와서 / 린

 


10

 

'발길 닿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년 여름 부곡하와이  (0) 2011.07.30
흐린 해질녘 주남저수지  (0) 2011.07.24
비가 내렸던 광양 매화 마을  (0) 2011.03.20
용지공원-가을 문턱  (0) 2010.09.26
여름휴가-발길 닿는 대로  (0)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