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갤러리

의지[依支]

#경린 2011. 6. 5. 00:17

의지[依支] 30호 캔버스 유채




한 담장아래 모양새는 다르지만 친구인 해바라기와 나팔꽃 키 큰 해바라기는 담장 밖 세상을 들려줍니다. 어느 새 담장 밖이 동경의 세상이 되었지만 스스로는 도저히 일어 설 수 없는 나팔꽃의 한 숨 어느 날, 나팔꽃은 해바라기의 배려로 해바라기의 몸을 감고 올라가 얘기로만 듣던 담장 밖 세상을 봅니다. 해바라기 덕분에 소원을 성취하고 기쁜 맘으로 잠든 밤 비바람이 몹시 세차게 불었습니다. 멀대 같이 키가 큰 해바라기는 비바람이 늘 무서운 존재였습니다. 무서움으로 오돌오돌 떨고 있는 해바라기를 나팔꽃이 꼬오옥 껴안아 주었습니다. 비바람은 더욱 세차게 불었지만, 해바라기와 나팔꽃은 서로를 의지하며 무사히 그 밤을 보내었답니다. (해바라기와 나팔꽃) 동화는 남을 배려하고 도우면 결국 좋은 결과로 보답을 받는다는 교훈을 줍니다 남을 배려하고 봉사하면 가장 이득을 얻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듯 드러나는 보답이 없더라도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보람과 여유, 행복이 제일 큰 보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는 것. 나 아닌 다른 이를 배려해 준다는 것. 둘이 함께 의지하여 더욱 아름다운 꽃을 피워 올린 나팔꽃과 해바라기처럼 그런 아름다운 삶이 된다면 세상은 참으로 곱고 아름다운 꽃밭이 될 것 같습니다. 2011년 6월 다섯째 날...경린





나팔꽃 /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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