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이야기

키워보고 싶은 꽃나무 - 부겐베리아

#경린 2012. 2. 13. 23:30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꽃말 : 영원한사랑, 정열,환상, " 나는 당신을 믿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부겐베리아라고 부르고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분꽃과의 상록교목 식물입니다. 마치 붉은 나비떼가 모인 것 같이 보이는 것은 꽃이 아니고 꽃받침인데 만져보면 종이와 같은 촉감이라서 종이꽃(paper flower) 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꽃잎이라고 생각 했던 그 화려한 부분이 꽃이 아니고 꽃을 받치고 있는 포엽이라고 합니다. 꽃보다 포엽이 더 아름답고 색깔이 화려하여 어찌 보면 종이로 만든 조화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꽃이라고 생각했던 포엽만 눈에 들어 왔지 그 안에 또 하얀 꽃이 피는 줄을 몰랐지요. 사실은 그게 꽃술인 줄 알았거든요. 알고 난 뒤 꽃을 자세히 보니 앙징스럽고 귀엽습니다.

 



포엽은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꽃받침인 듯 어찌 꽃받침이 꽃보다 더 이뿐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그 꽃받침은 4월에서 11월까지 연중 계속해서 피고 3개의 포엽에 싸인 꽃은 향기는 없지만 오랫동안 피어 있어 우리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작은 이파리들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아름다운 덩굴성 식물로 꺽꽂이를 해서 번식 시키면 된다고 합니다.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 집중적으로 분포하는 꽃이라 햇볕이 강하고 건조한 곳에서 잘 자란다고 합니다. 일조가 부족하면 낙화하기 쉽고 건조하면 개화를 촉진하기도 하나 지나치면 말라버리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름엔 2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잎사귀가 시들면 수분이 부족한 것이므로 꼭 수분을 보충 해야 하고 생육기에는 보충으로 물을 더 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겐베리아의 포엽이 눈부신 햇살을 받아 투명하게 비치는 모습이 너무 환상적이지 않은가요.... 한지를 통과하는 빛을 보는 듯 투명함 속에 퍼져 있는 실핏줄 같은 모양새도 넘 비슷한 듯 합니다. 키워 보고 싶은 꽃을 낯선 곳에서 만나면 참 반가운데 그 꽃에 대해 이렇게 찾아 가며 알아가는 것도 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부겐베리아 / 이해인 분홍, 하양, 빨강 색종이들이 나무마다 나부끼네요 해 아래 밝게 웃으면 오래오래 행복하다고 날마다 가슴속에 빛을 많이 넣어 두라고 나뭇잎을 흔들며 행복을 물들이는 부겐베리아 꽃잎을 몇 개 따서 행복인형 만드니 나도 금방 행복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