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경린 2012. 6. 5. 09:29

 




너의 하늘을 보아 / 박노해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문득 하늘을 보았는데 모과나무 새잎이 햇살을 받아 투명하고 맑은 초록으로 나풀나풀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습니다. 삶이 힘들때 가끔씩 하늘을 볼 일이지요. 그러면서 뻐근한 목근육도 풀고 찌뿌등한 허리도 젖혀 뼈마디도 제대로 줄 세워 맞춰주고...^^ 하늘과 눈이 딱 마주치면 눈이 절로 빙긋이 먼저 웃고 덩달아 입도 씽긋, 맘도 사뭇 흐뭇....^^ 오늘...하늘 한 번 쳐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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