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이야기

꽃에게서 배우는 지혜-복수초꽃이 오목렌즈처럼 생긴 이유는.. . 복수초의 사랑

#경린 2013. 3. 8. 11:10

 



복수초의 꽃말 '영원한 행복'은 복수초의 동양에서의 꽃말이다. 복을 받아 장수를 누리라는 의미이며 아이누족의 전설이 서려있는 꽃말이다. 서양에서의 꽃말은 '슬픈추억'이며 그리스의 소년 아도니스가 산짐승의 날카로운 이빨에 찔려 죽어 가며 흘린 피에서 돋아났다고 하여 붙여진 꽃말이다.

 



복수초’는 복을 준다는 의미의 복(福)자와 장수를 누린다는 의미의 수(壽)자로 이름지어진 야생화로 이른 봄 눈이 녹기 전에 눈 속에서 꽃을 피워 '얼음새 꽃'이라고도 하고 '설연화'라고도 한다. 눈 속에서 핀 복수초 주위를 보면 주변의 눈이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왜 그런 것일까....?? 식물자체에서 나오는 열기로 주변의 눈을 녹여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 복수초는 어떻게 하여 열을 내는 것일까...??

 



복수초는 해가 뜨면 햇빛을 모으기 위해 꽃잎을 활짝 열었다가 해가 지면 열을 뺏기지 않으려고 꽃잎을 오므린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과 꽃술 하나하나가 오목랜즈처럼 생겼다. 이것은 추운날 피어나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 하여 햇볕을 최대한 불러 모으기 위한 진화라고 한다. 큰 꽃잎 자체가 오목거울로 햇빛을 부르고 그기서 반사된 빛을 다시 작은 꽃술이 데우니 자체에서 열이 나는 듯 주위의 눈을 녹일 수 있는 것이다.

 



꿀벌의 복수초사랑 복수초는 꽃향기로 벌을 불러 모으지 못한다. 햇빛을 불러 모아 꽃속이 따뜻하게 데워져 있어 벌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데워진 복수초 꽃에 저절로 앉는 것이다. 꽃도 없이 추운날 일찍 나들이를 나온 벌들에게 복수초는 더할 나위 없는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고 복수초는 벌들 덕분에 꽃가루받이를 하여 씨앗을 맹그니 이 또한 살아가기 위한 진화인 샘이다. 다음에 복수초를 만나면 자세하게 관찰을 해 봐야겠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씨앗으로 번식을 한다고 하니 꽃술도 살살 간질러 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