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인 '자클린 로크'
자클린(30세)은 피카소(당시72세)가 최고의 명성을 누린 시기에
만나 1961년 비밀리에 결혼합니다. 피카소의 두번째 결혼입니다.
그녀는 피카소가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던 도자기 공장 관리인
마담 라미에의 조카로서, 도자기 공장의 뒷일을 보살피던
젊은 이혼녀였습니다. 어떻게 여든이 다 된 노인네와 결혼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녀는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년과 결혼했다'라고 했답니다.
자클린은 말년에 피카소가 그림에만 전념 하도록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으며 이때 작업에 몰두한 또다른 예술 형태의
도자기그림이 유명합니다.
그녀는 피카소가 죽은 후 한번도 자기집 창문의 셔터를 열지
않았고, 식탁에는 피카소의 자리를 늘 마련했으며 노래까지
불러 주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녀는 1986년 마드리드
전시회를 앞두고 권총으로 자살을 합니다.
한 예술가의 생애, 그의 뒤를 따라간 그의 여인들
피카소의 열정적인 사랑은 그의 미술에 대한 천재적인 두뇌에
예술적 혼을 불어 넣어 주었고 20세기가 낳은 현대 미술의 거장
내지는 현대 미술사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달게 해 준 원동력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많은 여자들이 흘린 눈물도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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