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제주 용머리해안 . 정방폭포 .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움

#경린 2016. 4. 1. 00:13


제주의 해안은 어딜가도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 해 줍니다.

노란 유채꽃이 융단처럼 깔린 봄의 길목은 더더욱 더 예쁜 그림을 선물 해 주는 듯합니다.


용머리 해안을 내려다보며 떡하니 버티고 앉은 산방산

산방산은 종상화산이면서 산방굴이라는 자연석굴이 있는 산이라고합니다.

아쉽게도 석굴은 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가면 가봐야겠습니다.


용머리해안은 용이 머리를 쳐들고 바다로 뛰어 들려는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서 내려다보니 이국적인 배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중세유럽풍 배는 하멜선상 전시관입니다.


물이 들어오면 해안으로 내려갈 수가 없다고하여 우리는 일찌감치

용머리해안을 먼저 찾았지요.

역시나 조금 있으면 물이 들어와 출입이 통제되니 빨리 들어갔다 오라고 하였습니다.


오랜세월 동안 쌓여진 사암층이 파도에 깎이고 깎여 만들어진 자연의 예술작품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절묘하게 깎여진 해안절벽을 끼고 돌면 해녀들이 직접 체취한

해산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맘 같아서는 그 자리 앉아 해산물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고 날이 차기도 하였지만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는 중이라 먹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기이한 해안 절벽을 따라 걷는 길

그것도 바닷물이 빠져 나가있는 짧은 시간만 허락하는 길

신비로우면서도 황홀한 길입니다.



가슴이확 트이는 시원한 풍경

물도 맑고 깨끗하였고 바닷바람도 상큼하였습니다.

해안을 빙 둘러 보고싶었지만 물이 들어오고 있어 아쉬웠습니다.



유채꽃이 한참  피어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벚꽃은 뜨문뜨문 퐁퐁 꽃망울을 터뜨렸구요.

4월 첫주가 되면 절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멜 기념비


네덜란드인 하멜이 폭풍을 만나 표착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산방산과 어우러진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

그 옛날 코큰 외국인도 당연 반하였겠지요.^^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는 용머리 해안은

파도가 심하거나 물이 차면 들어 갈 수가 없답니다.

때를 잘 만나야 길을 열어 주는 곳? ^^



다시 봐도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용머리해안 옆옆으로 해안에 위치한 정방폭포에 들렀습니다.

근처에는 천제연, 천지연폭포도 있고 한데 이번에는 정방폭포만 대표로...ㅎㅎ

 


해변을 향해 뛰어드는 듯한 모양새의 소나무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 정방폭포

수려한 멋짐입니다.

 


파도위로 조심스럽게 떨어지는 여성적인 폭포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아주 우아하지요.^^

 


정방폭포는 바다에서 배를 띄우고 보면 그 아름다움이 더하다고 칭찬을 합니다

.


이번 제주 일정은 친구들 뒤만 따라 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감탄스럽지 않은 곳이 없으니

참 자랑스러운 우리의 자연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