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명옥헌의 여름

#경린 2016. 8. 8. 21:57



무더기무더기로 피고 지고 또 피어 석달열흘 진홍빛 그리움이 꽃구름을 이루는 곳 붉게 비쳐 들어오는 그 빛이 꽃사태가 난 것인가 꽃물결의 홍수인가 아니면 덩실덩실 꽃잔치라도 열린것인가 몸도 맘도 붉어진 애틋한 그리움이더라 한여름 몸살 앓는 애달픈 그리움에 구름도 몸담그고 쉬어 가는 곳 그 곳에 가보고 싶다 그 곳에 가보고 싶다 / 경린

몇 해전에 자예님 블러그에서 본 명옥헌 백일홍에 홀딱 반해 명옥헌을 알게 되었고 사진을 업어와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글을 찾아보려고 블러그 구석구석을 뒤졌습니다. 그런데 쉬이 눈에 띄지를 않는 거에요. 왜 없지? 어디로 숨었지? 14년 여름글...없네...13년 여름글도...없네 12년...그렇게까지 오래 전은 아닌 것 같은데...... 다시 15년, 14년, 13년, 12년....없네.... 이상하다...어디로 갔지?? 설마 11년도 글에..... 그런데 정말 11년도 여름 포스팅에 있는게 아닙니까... 하이고야 세월이 이리도 빠릅니다.^^ 지난 봄에 못 보고 온 명옥헌 백일홍.. 드디어 그 곳에 가 보고 왔습니다.^^

아들 노트북에도 동영상 만드는 프로그램이 없고 딸냄이 노트북에도 없고, 데스크탑에도 없고.... 하는 수 없이 학원에 있는 10년 된 나의 늙은 노트북으로 동영상 작업을 낑낑대며 했다. 지도 낑낑 나도 낑낑...ㅎ 예전에 초등부아이들이 많았을 때는 각종행사들을 많이했고 사진을 찍어 동영상을 만들어 대형화면으로 띄워 보여주고 하였더랬는데 오래간만에 프로그램을 사용하니 뭐가뭔지..원 노트북 10년이면 이미 환갑진갑 다 지난 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요런 동영상도 맹글어 주고...... 최신 노트북이면 뭐하노 이런것도 없는데....니가 났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