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제주 서부 이곳 저곳

#경린 2017. 1. 11. 20:28


생각하는 정원

 

이번 제주여행은 대부분 중서부 지역을 돌아보는 코스로 잡아 보았다.

서부쪽으로는 정원과 숲이 많은 편이라 자연스럽게 제주의 정원과 숲을

돌아보는 여행이 되었다.

 

생각하는 정원은 세계언론과 유명인사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이라고

인정한 곳이라하여 어떤 풍경일까 사뭇 궁금하였다.

 

1968년 가시덤불로 뒤덮힌 황무지를 개간하여 오랜세월동안 가꾸어 다듬은

한 농부의 꿈과 혼이 담겨진 정원으로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 정성을 그대로 보여주듯 단정하게 잘 꾸며진 정원이었다.

 

 

 


 

 

 

 

 


돌담으로 둘러 싸인 정원에는 군데군데 야자수와 소철 그리고 여러종류의 감귤나무가

제주스러운 풍경의 정원수를 이루었고 다니는 길 가장자리마다에 크고 작은 분재화분들과

자연이 만들어 낸 작품 그리고 조각 작품들이

조화롭게 장식되어 있는 분재원을 겸한 미술관 같은 느낌이 들었다.

 

 

01

02

03

04

.

.

.

.


 

정원 감귤나무에서 떨어져 있는 열매를 발견하고 하나 주워 나왔다.

지기가 수목원이나 정원에 있는 과일들은 약을 많이 치기 때문에

절대 먹을 수는 없다하였는데..........ㅎㅎ

 

전망대가 있는 건물로 올라 가 보았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 있어 사진은 못 찍고

(제일 위 담아 온 사진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임) 

옥으로 만든 수공예 목걸이를 기념으로 하나 사 왔다.

 

곶자왈도립공원

 

 


 

곶자왈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으로 자연 그대로의 고대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생각하는 정원 근처에 곶자왈 환상숲과 곶자왈 도립공원이 있었는데

환상숲을 지나쳐버려 도립공원을 잠시 둘러보았다.

 

확실히 제주는 겨울임에도 고사리과 식물들이 울창한 것이

육지쪽의 겨울 숲 풍경과는 사뭇 달랐다.

넝쿨 식물도 많은 숲이 울창하였고 활엽수의 잎들도 아직 파란잎을

그대로 달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바닥에는 온통 도토리 천지...ㅎㅎ

 

곶자왈 숲은 여유있는 시간을 가지고 느린 걸음으로

자연 숲을 즐기며 둘러 보면 좋을 듯 하다.

 

 

카멜리아힐

 

 

 

 


 

 


30년 열정과 정성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백정원


카멜리아 힐은 6만평 대지에 전세계 80개국의 500여종의 희귀동백 6,000여 그루와 제주 자생식물 250여종으로

 가꾸어진 동양 최대의 동백정원

우리가 간 날은 바람 마이 불고 비 내리고 그것도 모잘라

짙눈개비같은 눈인지 비인지 그런것도 내려 느긋한

맘으로 즐기며 돌아보지는 못했다.


 

 

 


등이 켜진 산책로를 들어 섰을 때 바로 생각이 난 것이

구스타프 클림트의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라는 그림이었다.

나무형태도 전체적인 느낌도 그림으로 그린다면 캄머성 공원의 산책로와

비슷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이시돌목장 


 

 

 

 

 

 


성이시돌 목장에 도착했을 즈음에는 바람이바람이바람이 어찌나

마이 불어샀는지 도저히 그 바람부는 언덕에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다.

제주에는 돌, 바람, 여자가 많다카더만 그 바람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그 와중에도 목장인부들의 숙소로 사용되었다던 테쉬폰이라는

독특한 집 안에 들어가 사진은 찍었다.

사실 우리는 저 테쉬폰 건물이 말들이 사용하던 마굿간인 줄 알았다.

그래서 말띠인 내가 들어가 한 컷 한 것인데....ㅋㅋ


 한라수목원


 



한라 수목원은 제주도 자생식물의 유전자원 보존 및 학습연구의 장을 제공하고

시민들의 휴식공간 제공 및 관광자원으로도 활용이 되는 곳이다.

 

탐방로도 잘 조성이 되어 있고 자연과 호흡하며 걷기에도 좋은 길로

공항에서 가까우므로 비행기 시간이 어정쩡할 때 산책하듯 거닐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발길 닿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양항 일출  (0) 2017.01.21
아름다운 제주 해안선따라  (0) 2017.01.12
제주도 그 핏빛노을  (0) 2017.01.05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  (0) 2017.01.04
겨울 부산여행  (0) 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