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제주도 그 핏빛노을

#경린 2017. 1. 5. 23:01

 

 

김녕미로 공원은 사람들이 몰입하고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적당한 난이도와 기술을 조합하여 만든 미로 공원으로

방문객이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설계를 하였다합니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에서 퇴직한 미국인 더스틴교수님께서

1983년부터 손수 땅을 파고,흙을 날라서 붓고, 나무를 심어 가꾼 공원이라네요.

 

미로공원의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나무는 랠란디 싸이프레스로

병과 가뭄에 강하며 1년에 1m이상으로 빠르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나무 향기는 사람의 정신을 맑게 해주고 심리적 압박감을 완화시켜주는

효력을 가지고 있다합니다.

 

 

 

 


 


 

 

 


미로의 형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1.미로의 외곽선은 제주해안선을 상징

2. 조랑말 문양:1276년 몽고인들이 조랑말을 제주도에서 방목했던 것을 형상화

3. 송곳니를 드러낸 뱀문양 : 1970년까지 제주에서 행해졌던

초기 종교적 의식을 형상화

4. 고인돌 : 제주도의 '청동기 시대'의 흔적을 상징

5. 배문양 : 17세기 말에 하멜이 제주도에 난파했던 것을 상징화

6. 음양문양 : 동아시아의 음양철학을 형상화

7. 경위선 : 김녕미로공원의 미로가 놓인 방향은 실제의

동서남북을 따라서 제주도가 놓인 방향고 같게 놓여져 있음

 

 

 


미로찾기 지도를 보며 처음에는 아무 의미도 모르고 심지어

하얀것이 길인줄알고 엉뚱하게 헤매기도 하였습니다.

가만히 자세히 지도를 살펴보니 미로지도의 초록색이 길이지 뭡니까..ㅎㅎ 

그래도 길눈이 밝은 지기 덕분에 우리는 15분만에 미로 길찾기에

성공을 하여 저 종을 울렸더랬습니다.^^

15분은 상위 15%라고 하네욤...^^

이 나이에도 '도전'하면 성부욕을 일으키며 덤벼 들 수 있는

흥미로운 테마공원이었습니다.

 

1년에 두 번씩 가지치기를 하며 정성으로 가꾼 랠란디 나무는

한겨울임에도 그 싱그러움을 자랑하였고 파란하늘의 하얀 뭉게구름과

함께 경치도 아주 좋았습니다.

 

김녕미로공원을 만드신 교수님의 뜻에 따라

매년 수익금의 80%는 지역사회로 환원을 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만장굴


 

주굴(主窟) 8,928m, 총길이 1만685m 중 현재 확인된 길이는 7,400여m.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동굴의 입구는 총 3개로 되어 있다.

단일 용암동굴로는 세계 제4위이고, 용암동굴계로는 세계에서 가장 긴 동굴이다.

 

제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 제일의 관광동굴로,

제2입구에서 제3입구 사이 1km 구간이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고,

제3입구에는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던 콘크리트 구조물이 남아있다.

일부 구간 외에는 점토, 토양, 유기물의 유입과 퇴적이 극히 적어

동굴의 규모와 환경에 비해서는 생물상은 빈약한 편이지만

제3입구 상층부의 공동은 대규모 박쥐 서식처로서 중요시된다.

 

대한민국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5년간의 학술조사와 자료수집단계를 거쳐,

2006년 1월 제주자연유산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3개 유산지구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주제아래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신청을 하였고, 2

007년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옮겨온 글

 

 

 

 

 

 

제주도 만장굴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은 편이었습니다.

축구를 해도 될만큼 넓다해도 과언이 아닌 정도여서

그곳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했습니다.

전쟁이 난다면 제주도민들은 모두 요 동굴에 숨어들면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다 발굴이 안 된 상태라해도 한참을 걸어들어가야했습니다.

2~30분 정도는 족히 걸어 들어가지 않았나싶습니다.

동굴이라 그런지 바깥보다 기온이 높아 춥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여름에는 아주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바닥은 울퉁불퉁하였고 위 쪽에서 계속

물방울이 떨어져 미끄러워 주의를 기울이며 걸어야했습니다.

동굴을 걷는 동안에는 그 물 떨어지는 소리로 인해

마치 비가 내리고 있는 길을 우산 받치고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동굴 전체가 개발이 되면 그 규모가 상당할 것 같고

종유석이 신비로운 강원도쪽 동굴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제주도의 핏빛노을

 

이렇게 붉은 노을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정말 저는 이 나이 먹도록 이토록 붉은 노을은 난생 처음 본 듯합니다.

참으로 장관인 그야말로핏빛노을

 

만장굴을 나와 용두암으로 가서 저녁노을을 볼려고 길을 서둘렀는데

가는 도중에 해가 지고 말았습니다.

섬마을의 저녁은 훅하고 바로 치고 들어오는 것이 순식간이었습니다.

 

서쪽하늘이 붉게 물들어옴을 느끼자 사람들은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도로 한 쪽에 차를 주차하고 핏빛노을을

만나러 들녘에 서서 한 방향을 바라 보며 감탄을 하였습니다.


 

 

 

이 색을 보고 핏빛노을이라고 하는구나...그렇구나....^^

옆사람에게 부탁하여 지기와 나란히 찍은 사진의 노을은 더 붉은데

뭐..초상권이 있으니 그것보다는 살짝 못하지만 어쩔수가 없네요.^^

좌우지간 이건 나만 볼 수가 없넹

사진 찍어 여기저기 같이 보자며 날려보내었습니다.^^

 

 섬마을은 도시와는 달리 노을은 순식간에 아련한 꼬리만 남기고 저 너머로 숨어버렸습니다.

온천지가 완전 깜깜......

 

 

 

함덕해수욕장 즈음을 지나가며 야경이 이뻐서리 잠깐 내렸습니다.

도시의 네온사인과 여운이 남아 있는 노을색의 어우러짐이 참 고았습니다.^^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동문시장에 들러 저녁거리를 샀습니다.


맛난 활어로....^^

우리는 '광방우' 라고 적혀 있는 활어를 선택했는데

광어, 방어, 우럭의 약자라고합니다.ㅎ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해삼과 멍게도 한 접시 킵 하고

인심좋은 주인아주머니께 방어매운탕꺼리도 공짜로 얻었는데

매운탕 양념도 같이 주셨습니다.

 

활어회 옆 좌판하시는 할머니께 매운탕에 넣을 고추, 마늘, 대파, 미나리, 쑥갓

그리고 상추까지 딱 한 번 먹을만치만 골라 담아 알뜰 구매를 하여

숙소로 고고씽~~~~하려다가 오메기떡도 한 접시, 황금향도 한봉다리

그리고 술과 햇반 밥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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