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제주도

#경린 2017. 1. 4. 20:36



3박4일 지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3박4일을 오로시 둘만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 할 수 있기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 이 기회를 어찌 보내면 잘 보내었다 소문이 날까...^^

학원 방학과도 시기가 살짝 겹쳐 그야말로 금상첨화인지라

계속 생각만 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던 겨울제주도를 가보기로 하고

여행예약과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제주도 자유여행을 검색하다

가자제주닷컴에서 비행기, 숙박, 렌트카까지 한번에 해결 해주는

코스를 선택하여 간편하게 다녀왔습니다.


세상은 참 좋아졌습니다.

클릭 몇 번과 전화 한 통화로 내가 원하는대로 비행기시간, 숙박, 렌트카종류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모든 예약이 해결되니 바쁘게 생활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는

차암 편리한 서비스가 아닐수가 없습니다.


미리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여행도 아니고 월말에 년말이라 일도 바빴지만

얼렁뚱땅 뚝딱뚝딱 예약하고 여행코스를 잡고 짐을 꾸리고

내가 없어도 업무에 지장이 없게 월말 일처리까지 후다닥~~휘리릭~~

닥치면 뭐든 다 해결이 되는 듯 합니다.^^










여행당일 일찌감치 서둘러 집을 나와 김해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면 두루두루 좋은 점이 많습니다.

우선 비행기 좌석을 내가 원하는 쪽으로 선점할 수 있습니다.

제주도를 갈 때는 왼쪽 창가쪽이 좋다며 지기가 그 쪽 좌석을 선점하였는데

왜 왼쪽 창가가 좋은지는 제주 도착즈음 상공에서 실감나게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좋은 점은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살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김해공항 2층에 전시 된 유화그림들을 감상하고

도자기전시와 유화그림을 판매하는 매장에도 들러 그림 구경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느긋하게 커피도 한 잔합니다.

지기와 커피를 마실때면 우리는 항상 아메리카노 한 잔만 시킵니다.

지기는 커피를 무한정으로 마시지만 저는 하루 한 잔 정도만

마시기 때문에 한 잔을 시켜 3분의1은 제가 마시고 3분의 2는 지기가 마십니다.

다니다가 또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역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 나눠마십니다.^^

그런데 공항 내 아메리카노는 일단 색깔과 향부터가 너무 탁하다 싶더니

맛이 영 별루라 그 3분의 1도 다 마시지를 못하고 버렸습니다.

학원에 바리스타를 꿈 꾸는 선생님이 계셔 가끔씩 좋은 원두를 구해 와

직접 내려주는 커피향과 맛을 알아 버린 뒤로는 확연이 커피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버렸습니다.

아메리카노도 다 같은 아메리카노가 아니라는 것을 모를때는 몰랐는데

알고나니 입이 그것을 가릴 줄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한나라의 대통령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정신 단단히 차리고 제대로 보고 잘 가려 뽑아야 할 일입니다.





비행기를 타고 내려다보면 정말 우리나라는 산이 많은 나라구나 하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산맥의 모습은 일 잘하는 사내 팔뚝의 불끈불끈 한 핏줄처럼

선명하니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한가로운 구름아래 산줄기 끝나는 곳 옴폭옴폭 파인 넓은 곳마다

집과 논밭을 이루고 살고 있는 사람사는 동네의 모습도 그저 평화로움입니다.

그 안에 돌아가는 세상사도 멀리서 보이는 것처럼 아름답고

평화로우며 살기 좋은 세상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주에 도착했다는 기내 방송이 나올 즈음 비행기 아래로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입이 쩌억 벌어지게 합니다.

살짝 눈 덮인 한라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제주도만이 가진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의 감탄스러움이란 ......

제주공항에 안착하기 위해 비행기가 제주 상공을 천천히 선회하며

보여주는 풍경에서부터 제주여행의 설레임과 행복은 급상승하여

펼쳐지는 풍경에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지기가 왜 왼쪽 창가 자리를 굳이 지정하였는지 제주상공에서

바라다보이는 제주도의 풍경을 한눈에 넣으며 실감나게 입력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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