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덕유산 눈꽃

#경린 2017. 1. 26. 21:03



눈 구경하기 힘든 남녘인지라 해마다 겨울이면 덕유산을 기웃거립니다.




눈이 잦고 고지대라 상고대가 자주 생기며, 곤돌라가 있어 오르기 좋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적기를 맞추기는 뜻밖에 힘드네요. 공휴일은 많은 인파로 엄두도 못 내고 ..




평일 중에 상고대, 눈꽃을 파란 하늘과 함께 볼 수 있는 시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곤돌라로 도착한 설천봉에서 20여 분 완만한 경사로를 걸으면 정상인 향적봉이고,



여기서 내려다보이는 대피소까지는 5분이면 도착하니 눈 트레킹으로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대피소에서는 컵라면을 먹거나 커피 한 모금으로 추위를 녹일 수가 있습니다.



등산객이 아닌 사람들은 대게 여기서 되돌아가는데,

중봉 쪽으로 가는 길은 주목에 쌓인 눈꽃이 절경이니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중봉까지는 보통걸음으로 삼십 분이면 왕복할 수 있습니다.




잔뜩 기대하고 간 걸음인데 올해도 눈 그림은 기대치의 60% 정도만 본 것 같습니다.




중봉에서 바라본 산 그리매 끝자락에 지리산 천왕봉, 반야봉이 걸려있는데..





지리산에도 눈이 없는 걸 보니 이 정도 풍경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하산길을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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