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봄꽃 / 윤보영

#경린 2017. 4. 13. 20:19




가는 시간의 아까움이 이 봄철에는 더 한 듯합니다.

눈부신 햇살 아래 반짝이는 봄빛...봄향기....

추운겨울을 이겨내고 짧게, 화사하게, 눈부시게 왔다가

홀연히 가버리는 봄꽃의 아름다움

이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고 보내버린다는 것은

너무나도...안타까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봄꽃 / 윤보영


개나리가 피었다

진달래가 피었다

목련이 피고

벚꽃이 피었다


산에 들에

꽃이 피었다


너만큼은 아니지만

예쁘게 피었다

너를 위해 피었다




너를 위해 핀 봄 꽃

그 봄꽃을 보기 위해 봄 들에는

사람 나비들이 물결을 이루는 요즘입니다.

그대도 나비되어

이 봄을 누려 보소서...

올 봄꽃은 유난스리 더 풍성하고 화사하더이다.^^




사진 - 경주 삼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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