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중에서
서로 토닥거려 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고통도
이 밤도.....
다 한 순간인 것들
모두 세월 속에 흘러 갈 것들
다 지나간다.
그래 다 지나갈 것이다.
그래....그래....
근데...
기왕 지나갈 것 어정대지 말고
좀 빨리 지나가면 안 될꺼나??
찡끗!!
투정부려 보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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