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토닥토닥 - 김재진

#경린 2016. 11. 6. 20:21

 

 

 

토닥토닥 -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김재진 시집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할 때> 중에서

 

 

 

 

 

서로 토닥거려 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기쁨도 슬픔도 행복도 고통도

이 밤도..... 

다 한 순간인 것들

모두 세월 속에 흘러 갈 것들

다 지나간다.

그래 다 지나갈 것이다.

그래....그래....

 

근데...

기왕 지나갈 것 어정대지 말고

좀 빨리  지나가면 안 될꺼나??

 

찡끗!!

 투정부려 보는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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