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삿포로 - 시로이코이비토 공원 . 오오도리 공원

#경린 2017. 9. 10. 18:21




과자의 나라 시로이코이비토 파크

‘하얀 연인’이라는 뜻의 시로이코이비토는 화이트 초콜릿 크림이 들어 있는

과자로 우리나라의 쿠크다스와 비슷한 느낌의 과자입니다. 쿠크다스 보다

부드럽고 우유의 풍미가 좋으며 더 달고 맛있었습니다.

 

핑크색 벽돌 건물에 입구의 과자로 지은 집에서 풍겨 오는 이미지는

마치 동화 속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 궁전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일으켰습니다.

아름다운 장미와 온갖가지 색깔의 꽃으로 정원이 꾸며져 있습니다.


고풍스러운 실내에서는 전 세계의 예쁜 찻잔과 포트가 전시된 카페를 운영하고,

과자, 쵸코릿, 아이스크림, 사탕 등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아름다운 과자의 나라 함께 둘러 보시지요.^^













9월에 장미를 볼 수 있다니 신기하였습니다.

꽃들도 싱싱하고 계속 피어나며 풍기는 향기가 좋았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과 정성이 가득한 정원을 둘러보며

창원의 장미공원도 이렇게 꾸며 놓으면 참 좋겠다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시로이코이비토....

1976년 발매된 이후 홋카이도 여행 기념품 부동의 No.1을 지키고 있다합니다.

맛있는 과자하나의 위력이 대단한 것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제일 번화한 도시는 삿포로이고 삿포로 한 중심에 있는 공원이 오오도리 공원입니다.

큰 도로 양쪽으로 차로가 있고 중간에 길게 조성되어진 공원은 몇 블럭에 걸쳐져

이어져 있는데 그 길이가 600m가 넘고 계절마다 축제를 여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광화문거리를 설계할 때 이 곳을 참고 하였다고도 합니다.






공원에는 구도청사가 있었고 우리 갔을 때는 애견과 관련 된 행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온통 개 천지....ㅋㅋ


이 곳에서 봄에는 라일락 축제, 여름에는 삿포로맥주 축제, 겨울에는 눈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도 좋았습니다.



같이 여행은 가야겠고 낼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으며 날씨도 더워 어디로 가야할까

고민하다 그나마 북해도가 계절이 좀 앞서니 학생들 개학과 함께 공항이 좀 한가해질 때를 정했지요.


일어에 능통한 친구도 있고 운전에 있어 엄지척인 친구도 있었지만 이런저런 부담없이

편안하게 따라 다니다 오자 라는 생각에 패키지여행을 선택하였습니다.

패키지라 빡시지(?) 않을까...불편한 일행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빡시지도 않았고 일행들 모두 시간약속을 잘지키고 배려가 좋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또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저는 가이드 복도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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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편안히 잘 잤고 무엇보다 먹거리들이 다 맛있어 입이 호강을 하였습니다.

삿포로의 해산물과 고기부페에서 먹었던 소고기와 대게, 킹크랩, 털게, 가리비 등

다양한 소고기와 해산물들은 청정지역에서 나는 것들이라 그런지 한 맛 더 났고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늦은 밤까지의 수다에 안주가 되어준 삿포로 맥주는 가이드의 추천으로

클래식을 마셨는데 술을 못 마시는 저의 입맛에도 괜찮았습니다.

 







북해도는 평화롭고 여유로우며 천천히 여행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번잡하지 않았으며 자연풍경이 잘 보존

되어 있어 그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큰 볼거리와 감동을 원하시는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천이고 느림의 편안함과 한적한 시골풍경의 잔잔함을 느끼고 싶으실 때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우리가 며칠 둘러 본 곳들은 북해도의 일부로 남서부 지역 국한이었는데 북해도 전체 땅덩어리를 생각한다면 일본은 청정지역 부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해도는 특히 겨울의 설국 풍경이 아름답다고들 합니다. 북해도 겨울 풍경을  접해 본 사람은 겨울이 되면 그 풍경을 꼭 떠올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북해도의 겨울을 모두가 꿈꾸는 가장 로멘틱한 겨울이라고 한다 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 않다고 가이드가 북해도 겨울 여행을 부추기기도 하였습니다. 하얀눈과 시리도록 파란하늘을 가졌다는 북해도의 겨울.....




이번 북해도 여행에서 의외의 것은 무궁화였습니다.

가는 곳 여기저기 가로수에서도 만나고 공원에서도 무궁화를 만났습니다.

어....우리나라꽃 무궁화...니가 여기 어떻게....ㅎㅎ

우리나라 가는 곳마다 벚꽃이 있듯 무궁화가 일본 어디에든 있다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는데 무지 반갑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