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감기 너무 독해요~오~~ ㅠ.ㅠ"
감기에 걸려 목도 아프고 몸살끼도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시는 선생님
그런데 입성이 영~~~~~
올해처럼 어마무시한 한파에 대한 예의(?)도 없이
목이 훌쩍 드러난 얇은 티에 코트하나 걸치고
바지는 무릎 찢어지고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청바지
양말은 복숭아뼈 아래까지 오는 발목없는 양말
흐이그......
한파가 곁눈질했겠다.^^
"쌤아 어깨와 목 그리고 발목만 따뜻하게 하면 감기에 안 걸린다고 하더라
옷이 그게 뭐꼬 목 드러나는 옷을 입을 때는
목도리라도 두르고 겨울에는 발목 긴 양말 좀 신어라"
"어쩌면 우리 시어머니랑 똑 같은 말씀을...ㅎㅎ"
"감기 걸렸을 때 만이라도 찢어진 청바지 말고 따뜻하고 긴 바지 좀 입고..
우야든둥 우리 몸에 '목'자 들어간 부분만 따뜻하게 하면 감기는 안 걸린다더라."
"정말 울 시어머니랑 똑 같으세요..^^"
울딸한테도 늘 하는 소리이고 울쌤도 아마 모르긴해도 친정어머니께도
똑같은 소리를 듣지 않았을까 싶은데
곧 죽어도 친정어머니 아니고 시어머니란다.^^
고로 잔소리라는 소리다.^^
에이고..나도 늙어가는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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