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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말-비트겐슈타인

#경린 2018. 7. 3. 18:37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유대인으로서 세계 굴지의 재벌 가문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비트겐슈타인

예술을 후원하고 육성하였던 부모님 덕분에 쉽게 예술과 동화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사업을 물려 받으라는 부모님의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살한 큰 형, 그리고 셋째형의 죽음

부유한 가정에서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지만 유대인에 대한 학교친구들의 따돌림 등으로

내향적이고 비판적인 성격으로 자란다.

 

어려서는 크게 똑똑하다거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자신의 천부적인 재능을 깨달고 공학에 몰두하여 독창적인 항공기 엔진을 개발하고

프로펠러를 개량해 특허를 얻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익히게 된 수학의 매력과 논리학 및

철학에 열정을 쏟는다. 그 중에서도 러셀의 <수학의 원리>는 그의 인생행로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니체의 말》 편역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비트겐슈타인의 저작들에서 인간과 삶,

 세계의 본질에 대한 가장 통찰력 넘치는 경구들만을 모아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새롭게 출간했다.

철학사의 이단아이자 슈퍼스타, 전설적인 천재라는 공통점을 지닌 니체와 비트겐슈타인,

과연 비트겐슈타인은 어떤 철학적 성찰을 남겼을까?

[TIME]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인류 역사상 가장 풍부하고 난해한 사상을 펼친 철학자의 진면모가 드러난다.

 

책 소개글에서 가져 옴

 

 

 

 

 

당신이 좋다면 그것으로 됐다

 

누가 그것을 시시하다고 말했는가.

처음부터 부정했는가.

멋지다며 찬성해주었는가.

 

누가 부정했든 찬성했든 당신이 좋다면 그것으로 되지 않았는가.

부정이든 긍정이든 단지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

누구에게 무슨 소리를 들었든 그것으로 사실이 바뀔 리 없다.

 

비트겐슈타인의 강의

 

 

 

지식을 의심하고 스스로 철저히 생각하라

 

학교에서 이렇게 배운다.

'물은 수소와 산소로 되어 있다. 설탕은 탄소와 수소와 산소로 되어 있다.'

이것을 모르는 아이는 아는 아이보다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낮은 점수를 준다.

이렇게 배운 것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스템에서 아이들 각자가

키워야 할 소중한 것은 완전히 숨어버리거나 사라지고 만다.

그 소중한 것은 자기 나름대로 의심하는 것,

철저히 생각하는 것, 차분히 관찰하는 것이다.

 

문화와 가치

 

 

'안다'고 생각하면 진보란 없다

 

우리는 너무 간단히 언어의 마술에 속는다.

일례로 강력한 마력을 지닌 말은 이거다.

 '안다.'

안다는 말만으로 상대는 그 사정을 깡그리 이해했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

어느새 깊이 탐구하지 않게 된다.

 

확실성에 관하여

 

 

 

우리 모두는 자신의 감성과 사고방식에 갇힌 죄수다

 

우리는 모두 감옥에 갇힌 죄수다.

그 감옥이라는 건 자신의 감성과 특유의 사고방식이다.

자신의 감성이 받아들인 것을 있는 그대로의 세계라 굳게 믿는 것이다.

다른 사람도 자신의 편향된 사고방식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갖는 게

당현하다고 여기며, 털끝만큼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철학종교일기

 

 

 

답이 있기에 질문이 성립한다

 

질문이 있다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왜냐하면, 답을 어떻게 구하면 되는지 그 질문이 이미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분명히 질문할 수만 있다면 가까이에 숨어 있는 답을 향한 길이 또렷이 보일 것이다.

 

철학적 소견들

 

 

쉬운 설명이란 자세한 설명이 아니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단순히 자세하고 세밀한 설명이 아니다.

짧은 시간에 상대가 이해했다고 여기도록 설명하는 것이 이해를 낳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상대가 이해했다고 여길까?

그 상황을 상대방이 완전히 내려다보았다는 감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결국 상황 전체의 전망을 잘 보여주는 설명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면 상대는 그 상황을 스스로 파악했다는 감각을 가질 수 있다.

완전하지 않아도 그것이 이해의 첫걸음이다.

 

철학적 문법

 

 

경험이란 해석이다

 

두 사람이 같은 추억담을 이야기한다.

동일한 추억이지만, 그 추억에 대한 서로의 말이 너무나 다른 경험을 한 적은 없는가?

마치 전혀 다른 과거를 이야기하는 듯.

이는 추억을 이야기할 때 과거 사건에 대한 각자의 해석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결국 어느 누구도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의 해석을 곧 자신이 경험한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사실 카메라조차 전체를 비추지 않은 것처럼.

 

심리철학적 소견들

 

 

말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다

 

두 사람이 동일한 말을 사용해도 그 둘이 동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완전히 같은 말이라도 각자 다른 의미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말은 정해진 의미를 갖는 게 아니라 그때마다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가 어떤 의미로 단어를 사용하는지 알지 못한다면,

같은 말을 쓰더라도 충돌을 피할 수 없다.

 

논리철학논고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자신을 바꿔라

 

이 세계가 너무도 형편없기에 바꾸고 싶은가.

이 세계를 좀 더 따뜻한 세계로, 좀 더 신선하고 생기 있는,

그리고 아름다운 것으로 만들고 싶은가.

이를 위해 전쟁이나 혁명, 유혈이 필요한가.

아니, 그렇지 않다.

세계를 바꾸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면 달라진 자신과 동시에 세계도 모습을 바꾼다.

그리고 당신이 행복하게 살면, 세계는 한층 커지고 빛날 것이다.

 

논리철학논고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일도 환경도 아닌 태도를 바꿔라

 

자신의 인생을 바꾸길 원하는 사람은 많다.

그래서 그들은 일이나 삶의 터전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꾸기도,

인간관계를 바꾸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은 무슨 까닭인지 인생을 개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미처 깨닫지 못한다.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나은 것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태도를 바꿔야만 한다는 것을.

그것이 인생을 개선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문화와 가치

 

 

19세기가 니체의 시대라면, 20세기는 비트겐슈타인의 시대다.

 

TIME이 선정한 20세기 최고의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인류 역사상 가장 풍부하고 난해한 사상을 펼친 그의 말들을 모아 놓은 책

<비트겐슈타인의 말> 그가 어떤 말을 하였을 지 궁금했다.

자기개발서 같은 느낌의 글들이 이어졌지만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하지만 원문을 간추려 필요한 부분 만을 발췌 해 초역본이라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20세기의 대표적 전방위 천재 중 하나.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심지어 그를 추앙하는 학파나 그에게 박사학위를 수여한 대학에서마저도

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하다고 고백케 한 논리철학의 슈퍼스타, 비트겐슈타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철학자.

1차세계대전 참전 중에 <논리철학논고>를 집필하고,

'철학의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했음'을 선언한 뒤에 학계를 떠났다.

8년 후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평생 철학을 가르쳤으며,

<철학적 탐구>를 비롯한 많은 저작을 유고로 남겼다.

작품과 삶에서 드러나는 실존적 자세, 완벽주의, 독특한 성격으로 철학 이외의 분야에서도

폭넓은 영향을 끼쳤으며, 20세기 이후 근대철학에 가장 강력한 흔적을 남긴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중에서

 

 

 

 

가끔 우포늪을 찾아 산책을 한다.

같은 곳이라도 갈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 주기도 하고 한결같음을 안겨 주기도 하여 

자연은 지루하지 않고 때로는 신선하게 때로는 포근하게 다가 온다.

몇 번을 갔었지만 그 곳에 출렁다리가 있다는 것은 그곳을 다닌 지 한참이나 지나서 알았다.

어떤 곳이든 제대로 둘러 본다는 것이나 그 곳을 알고 있다는 것 또한 그때그때 모두 다 다를 듯하다.

 

바람불고 비 오는 날이라 그런지

우포늪 풍경 사진을 보면서도 우포늪 보다는

우포늪 근처 창녕 재래시장에서 먹었던 수구레국밥 생각이 난다.

 

 

사진-우포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