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바느질

육우 스테이크 2만원의 행복

#경린 2018. 8. 17. 09:30


육우...??

처음 들었을 때는 뭐지..??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모르긴 해도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기도하고

육우에 대해 오해를 하는 부분들이 있어 육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하여

 소개를 해 봅니다.

육우는 고기 생산을 목적으로 사육한 국내산 얼룩소 숫소를 말합니다.


얼룩소(홀스타인)하면 바로 사진에서 자주 보았던 그 젖소입니다.

얼룩소 암송아지는 우리가 잘 아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가 되고요.

 수송아지는 한우와 같이 전문적인 사육방법으로 비육시켜 전문 고기소 '육우'가  됩니다.


홀스타인 얼룰소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애용하는 젖소이기도 하고 고기소이기도 한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육우는 우리 땅에서 태어나 우리 농가에서 정성껏 키운

국내산 전문 식용 소입니다.


육우농가들은 육우고기의 맛과 품질을 위해 사육단계에서 거세를 하고

질 좋은 사료와 전문 사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기를 공급합니다.

육우는 한우보다 성장이 빨라 20개월 정도 키워 출하를 하는데

사육기간이 짧기 때문에 육질이 연하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깊은 맛을 자랑하고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좋다합니다.

국내산 육우는 한우와도 똑같은 환경에서 기릅니다.

도축, 가공, 유통까지 국내에서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가 됩니다.

장거리 장시간의 유통과정이 있는 수입육과는 맛과 신선도에서 월등히 우수하며

등급 판정에서도 한우 1등급과 육우 1등급은 그 품질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신 한우보다 사육기간이 잛아 가격이 50%이상 저렴합니다.

제가 경험을 해 보니 오히려 수입산 보다도 더 저렴한 듯합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인데 아직은 활성화가 되지 않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반면 가격이 저렴하다보니

육우를 한우라고 속여 파는 경우는 왕왕 있다고합니다.


육우를 한우라고 속고 먹느니

육우를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저렴한 가격에 저지방 고단백의

그것도 신선한 우리 소고기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심보다는 안심이 더 부드러워 스테이크용으로 좋은데

안심이 다 팔리고 없어 등심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도축한지 얼마되지 않아 집에서 4~5일 김치냉장고에 두어 자동 숙성이 된 상태입니다.

스테이크는 평소 제가 해 먹는 방법대로 제 맘가는대로입니다.^^

스테이크용 고기에 칼집을 넣고 허브소금을 살짝 뿌려 재어둡니다.

칼집을 넣으면 속까지 잘 익기도 하고 썰어 먹기에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칼집 넣기 전에 2~30분 정도 살짝 냉동실에서 얼리면 칼집 넣기가 수월합니다.

안심으로 할 경우에는 칼집을 넣지 않아도 되고 두께도 살짝 더 두꺼워도 됩니다.






고기가 재워 질 동안 필요한 야채를 모두 미리 준비합니다.

고기를 굽고 나면 바로 먹는 것이 좋으므로 야채를 미리 준비 해 두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냉장고 속 재료들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육즙에 복을 야채는 단호박, 버섯류, 양파, 통마늘, 청량고추를 준비했습니다.

단호박은 전자레인지에 익히거나 데친 다음 살짝 볶음으로 고소함을 더해줄 거라

전자레인지에 미리 익혀 준비했습니다.


샐러드도 냉장고 속 야채나 과일 등 있는대로 이용하였습니다.

상추, 양파, 풋사과, 복수아, 토마토, 잣

소스는 올리브유+마늘간 것+식초+간장+꿀이나 조청을 넣어

새콤달콤하게 바로 간단하게 만들어 사용합니다.

이 소스가 생각보다  간단하면서도 맛이 괜찮습니다.^^

샐러드는 시원하게 먹을려고 랩을 씌워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먹기 전에 소스를 끼얹습니다.






버터를 넣고 육우등심을 구워줍니다.

통마늘은 고기를 구울 때 같이 구워주면 더 잘 익습니다.

저는 고기가 잘 익은 것을 선호하는지라 속까지 다 익도록 구었습니다.

만약 고기를 두껍게 해서 먹고 싶으시다면 버터에 겉만 살짝 구워

오븐에 넣고 익히시면 되는데 저는 귀찮아서 얇게 하여 프라이펜에 구웠습니다.^^


고기를 구우면서 나온 육즙에 각종 야채를 볶아줍니다.

버섯류의 금방 익는 야채들은 마지막에 넣고 함께 볶아 마무리합니다.

저는 매운 청량고추를 좋아해서 붉은 것고 초록을 하나씩 볶아 얹었습니다.






제 맘대로 만드는 스테이크 만들기 차암 쉽지요? ^^

고기에 소스 뿌리고 물김치와 곁들여 냠냠냠~~

 

흐음...과연 맛은요??

두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우보다도 더 맛있는 듯합니다.

수입산과는 신선도 면에서 비교도 안 되고요.

저렴한 가격에 국내산 소고기를 먹을 수 있는 데 마다 할 이유가 없을 듯합니다.

육우를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 있다고 하니 가까운 곳 찾으셔서

국내산 우리 육우 한 번 드셔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