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바느질

맛있는 소라, 문어, 새우

#경린 2018. 10. 21. 20:35



바다 생선회, 멍게, 해삼, 소라, 문어숙회, 홍합 등 조개류, 새우.....다 좋아합니다.

그렇지만 날이 더울 때는 잘 먹지 않습니다.

생선이야 굽거나 끓여 먹으니 사시사철 즐기지만 그외는 혹여 장염이나 식중독을

부를까봐 어려서부터 부모님께서는 조심을 시켰고 그것이 습관처럼 굳어져

여름에는 해산물 종류는 먹지 않게 되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소라, 새우, 문어가 가득한 아이스박스가 왔습니다.

아...그런데 소라가 너무 많았습니다. 큰 냄비에 한 가득....

우리식구가 먹기에는 너무 많았지만 삶아서 냉동보관하였다 된장 끓일 때 넣어도 맛날 듯하여

소라가 자작하게 담길 만큼 물을 붓고 식초와 소금을 넣어 모두 삶았습니다.



소라를 삶으니 거품과 함께 이물질도 많이 나왔습니다.

쇠젓가락으로 알맹이를 빼내어 반으로 가르고 침샘과 독이 있는 내장도 잘라 내었습니다.

하얀 덩어리 침샘과 파란 내장에는 독이 있기 때문에 꼭 제거해야합니다.

손질 다음 끈적끈적한 침과 이물질을 다시 깨끗이 씻어 주었습니다.

저희는 독이 있는 부분만 제거하고 꽁지까지 빼내어 먹습니다. 맛있습니다.^^



문어는 밀가루 뿌려 박박 주물러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금과 식초를 넣은 물에 데쳐 내었습니다.

해산물을 손질할 때 식초를 넣으면 살균 효과도 있고 냄새 제거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어는 물이 팔팔 끓을 때 머리를 잡고 다리끝 부분을 몇번 퐁당퐁당 담그면

다리가 사진처럼 보기좋게 말립니다. 그러면 전체를 퐁당 빠트려 크기에 따라

5~10분 정도 삶아주면 됩니다. 모양이 아주 근사하게 잘 나왔습니다.^^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머리부분의 내장은 깨끗히 손질을 하여

역시 식초 희석한 물에 씼었습니다.

버터에 허브소금 살짝 뿌려 구웠습니다.

남은 버터에 새우머리도 튀겨 내었습니다. 새우는 종종 요렇게 해 먹습니다.^^





문어는 데쳐서 냉동실에 바로 넣어 살짝 얼려 썰어 주면 납작잡작 잘 썰립니다.

먹기에도 좋습니다. 참기름장, 와시비간장, 초장 어디에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서 해산물을 한 가득 보내주어서

맛난 가을 식탁을 만들어 포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고백하자면 해산물은 친정어머니 해 주시는 거 얻어 먹거나

사 먹기나 하였지 문어나 소라를 이렇게 제가 직접 해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박스로 보내 주시니 인터넷 뒤져 직접 해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친정엄마가 가르쳐 주시던 말씀도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생각보다 재미지면서 아주 신선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요리.바느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한마리 (알토란 레시피 참고)  (0) 2019.06.10
양말 발목 꾸미기(장식 달기)  (0) 2019.01.27
육우 스테이크 2만원의 행복  (0) 2018.08.17
아들 남방 리폼  (0) 2018.08.10
대접시에 담는 간단한 아점  (0) 2018.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