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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정방사

제천 천년고찰을 검색 해 보니 예약 해 두었던 리조트 근처에 정방사라는 절집이 있었다. 새벽의 조용한 시간을 이용하여 산길을 걷는 것도 좋고 산사의 풍경도 운치가 있어 언제부턴가부터 여행 중에는 꼭 새벽 산사를 찾게 되었다. 청풍호 호수 옆으로 빙 둘러 난 도로를 따라 금수산을 한눈에 넣으며 달릴 수 있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정방사 가는 길이다. 좋은 길을 따라 가다 산속으로 접어 들면 좁은 외길이 이어진다. 승용차 교행이 아슬아슬한 숲길이다. 자드락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10분 정도 가파른 길을 걸어 올라가면 절벽아래 절집의 오색찬란한 단청이 눈에 들어온다. 아이고 이제 다 왔구나하고 이마에 흐른 땀을 훔치고 절집 앞 마당에 올라서면 청풍호의 탁 트인 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사찰 뒤로 병풍처럼 둘..

봄나들이, 아이리스

스케치에서 몇 번의 수정작업을 반복하고 완성한 그림이다. 능수매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하는 이른 봄 나들이를 나온 비단잉어 가족이다. 물색을 어찌할 까 고민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청보라로 하였다. 실제 물색은 다크한 청록색 아니 검정에 가까운 그린이었는데 청보라로 하여 어떨까 걱정스러웠는데 선생님께서 더 회화적인 표현이라며 좋다고 하셨다. 연속해서 청보라가 들어간 그림을 그리니 화실 동생들이 "언니는 청보라색을 엄청 좋아하나봐요" 한다. 그런가? 초록색 계열의 색들을 좋아해서 초록색감에 대한 다양한 표현을 해 보려고 시도를 하는 편이다. 그림을 그리면서 보니 초록색뿐만 아니라 청보라색도 좋아하는 듯하다. 수국꽃색도 청보라를 좋아라하니... 아무래도 좋아하는 색감에 끌려 소재 선택을 하기도 하고 전체 색의 비..

나의 갤러리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