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데 보고싶은데 / 경린 바람의 품에 춤추는 풀잎 사이로 파고드는 5월의 햇살은 더욱 눈부신 설레임으로 다가오고 사랑의 향기 퐁퐁 쏟아내는 꽃들과 신록의 잔치에 덩달아 취해 마당가에 퍼지르고 앉으며 절로 나오는 말 보고싶은데...... 생글생글 웃음꽃 터뜨린 사랑초 분홍색 꽃잎과 눈 마주치자 꽃보.. 맘가는 대로 2009.09.26
비오는 날에 비오는 날에 / 경린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귀로 눈으로 가슴으로 손으로 발로 만지며 걸어보았습니다. 우산 위로 사정없이 떨어져 경쾌함으로 전해지는 빗방울의 노래가 좋았습니다. 온몸으로 스며들어 뻥 뚫린 공허함까지 적셔주는 빗줄기의 시원함이 좋았습니다. 발가락 사이사이로 .. 맘가는 대로 2009.09.26
수줍은 사랑 ☆ 수줍은 사랑 / 경린☆ 바람에 몸을 맡기니 그대향한 그리움은 나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로 갑니다 그대 마당가에 키 작은 채송화 수줍게 피어 있거들랑 그대 찾아온 나인 줄 아세요 맘가는 대로 2009.09.26
가을편지 가을편지 / 경린 푸른 햇살 받아 피빛 그리움으로 타는 단풍잎 때깔 고운넘으로 골라 그대에게 보냅니다 지난 겨울봄여름의 이야기를 담아....... 맘가는 대로 2009.09.20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 경린 푸석푸석 메마른 내영혼에 단비로 오신님이여 그대를 사랑합니다.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어디에서도 받아 보지 못한 살가움으로 보듬어 안아 주신 깊은 그대의 사랑은 밤새 비 되어 내리고 빈둥산 가슴에 그리움의 초목 우거지나니 나 죽어서도 잊.. 맘가는 대로 2009.09.05
그 사랑 귀히 여기겠습니다. "지옥이란 다름아닌 바로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한데서 오는 괴로움이다." "대지에 입 맞추고 끊임 없는 열정으로 사랑하라. 환희의 눈물로 대지를 적시고 그 눈물을 사랑하라. 또 그 환희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그것을 귀중히 여기도록 하라. 그것은 소수의 선택 된 자들에게만 주어.. 맘가는 대로 2009.08.11
긴 이별 짧은 만남 긴 이별 짧은 만남 / 경린 저 쪽 먼 끝에서 당신은 오고 이 쪽 끝에서 나도 가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안개와 구름에 가려 나를 향해 웃고 있는 당신의 모습이 또 나의 눈물에 가리려 하고........ 곱고 달콤한 미소를 머금은 당신! 가야만 하는 내 뒷모습을 애절히 바라만 보며 스치듯 다가오.. 맘가는 대로 2009.08.09
바람이 되어서라도 바람이 되어서라도 / 경린 사랑초 분홍색 꽃잎 뜨거운 햇살 피해 그늘아래로 부는 바람에 그리움의 안부를 보내며 살랑살랑 흔들리는 작은몸짓이 애처롭다 그대 보고싶어 꽃잎 흔들고 가는 바람따라 그대에게 갑니다 그리웠다 보고싶었다는 말은 입 속으로만 맴돌고...... 잔잔히 바람 부는 날 당신도 .. 맘가는 대로 2009.08.08
어느 소나기 쏟아지던 날 어느 소나기 쏟아지던 날 성주사(곰절)을 다녀와서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고 산길로 접어 들면서 길 양옆으로 때 아닌 코스모스가 만발이다 철도 모르고 피어나 수줍게 웃고 있는 너를 어쩌리 같이 마주 보며 웃어 줄 밖에 ^^ 너나 나나 시도 때도 없이 웃으니 철 좀 들어야 쓰것땅~~ 그리 .. 맘가는 대로 2009.08.08
겨울편지 / 경린 겨울편지 / 경린 겨울아가를 위해 얼음장 바다 위 다리를 놓아 보내 주신 편지 비와 함께 와 금방 쓴 듯 아직 채 마르지 않은 글씨 위를 손끝으로 더듬어 봅니다 자음자 하나 모음자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정성을 눈으로 새기며 입으로 되뇌니 그 맘이 오로시 피어나 작은 심장을 따뜻하게 .. 맘가는 대로 2009.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