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시

봄꽃 / 함민복

#경린 2012. 2. 11. 21:04

 



봄꽃 / 함민복 꽃에게로 다가가면 부드러움에 찔려 삐거나 부은 마음 금세 환해지고 선해지니 봄엔 아무 꽃침이라도 맞고 볼 일

 



함민복 시인의 <봄꽃>이란 시는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혹시 누구하고 살짝 삐친 일이나 미워서 부은 일이 있다면 시인의 표현대로 어디 가서 부드럽고 아름다운 '꽃침'을 맞고 환하고 선한 마음을 되찾아야 하겠습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나라에서 책임을 맡은 분들은 일부러라도 짬을 내어 '꽃침'을 많이 맞아야만 주변에 더 환하고 선한 봄을 퍼뜨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해인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중에서

 



봄이 아니어도 이렇게 온실이 있어 꽃침을 맞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겨울 동안 꽁꽁 언 맘 삐친 언저리 힘든 어깨 꽃침 맞고 나니 환해지고 선해져 계절보다 먼저 맘의 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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