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남지 유채축제

#경린 2012. 4. 28. 20:40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땅 속에서, 땅 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 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생명답게 키우는 꿈. 봄은 피어나는 가슴.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라.

 



오,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 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나뭇가지에서, 물 위에서, 둑에서 솟는 대지의 눈.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새로워라.

 



봄은 어찌 이리도 부지런한지 하루도 같은 날을 아니 보여주고 수시로 쓸고 닦고 피워내고 있다. 먼산의 초록에도 오늘 벌써 덧칠 한 번 더 해 놓았고 울집 화분에도 새로 올라오는 꽃봉오리 쓰다듬어 좀 더 입 벌려 놓았다. 쉴 사이 없이 대지 위에서 일을 해 대니 그 봄을 따라 잡을 수가 없다. 그렇게 부지런을 떨더니 벌써 떠날 체비를 하는지 햇살 좋은 날은 왜 이리 덥노....^^ 햇살 좋은 날 유채꽃밭에 가서 말이 끄는 마차를 탔다. 호박꽃마차라도 탄양 노란꽃물결보다도 더 맘이 환해 지더라

'발길 닿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산 반곡지, 영남대 거울못  (0) 2012.05.21
창원 장미공원  (0) 2012.05.20
우포늪 그 바람 속에  (0) 2012.04.24
섬진강 봄물 따라  (0) 2012.04.16
물빛 그리움 . 입곡저수지  (0) 201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