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계곡에 저렇게 둑을 만든 곳이 군데군데 있었다.
사람들 욕심의 끝, 짧은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리라
뭘 한다고 저렇게 계곡에다가 둑을 만들었을꺼나.......
참으로 보기 안타깝고 볼상사나웠다.
그 둑의 쇠파이프를 통해 쏟아지는 물을 맞고 있는 소녀
시멘트콘크리트 더미는 눈쌀 지푸리게 했는데
천진난만한 아이의 해맑은 웃음은 곱고 아름다웠다.
저아이들에게까지 이 자연을 그대로 아름다이 물러주어야 할텐데...
늦은 오후가 되면서 사람들이 더 밀려 들었다.
우리끼리 퐁당풍당 물장구 치던 곳에도 몇몇 가족이 더 합류를 하고...
계곡물에 한참을 앉아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무더운 여름의 열기가 어디로 가 버렸는지 싸악 사라졌다.
이만하면 오늘밤은 좀 시원하게 보내겠지...ㅎㅎ
숲을 빠져나오니 어느새 검은 구름은 하얀 솜털 구름으로
바뀌어 있었고 햇살이 쏟아지고 있었다...
오메...더 있다 올껄.....^^
그래도 하늘은 가을하늘 마냥 파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