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글

우리 자신이 시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 법정스님

#경린 2014. 12. 21. 00:25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하루 24시간이 주어지고, 그 24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순간순간의 삶이 얼마나 엄숙한 것인지, 정신이 번쩍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같이 귀중한 시간을 매 순간 어떻게 맞이하며 보내고 있는지 깊이깊이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그 시간 속에서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합니다.

 



또한 살아가면서 이와 반대로 우리 자신이 시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친구를 만나서 서로에게 유익하고 정다운 자리를 이루었다면 그것은 시간을 살리는 일이 되고, 쓸데없는 소리나 하고 남의 흉이나 보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자리를 가졌다면 그것은 시간을 죽이는 일입니다. 똑같이 주어졌음에도 잘 쓰면 시간을 살리는 게 되고, 무가치하게 흘려보내면 그토록 귀중한 시간도 죽이는 것이 된다는 소리입니다. 법정스님 '일기일회' 중에서

 


어느새 2014년을 마무리 해야 하는 즈음
올 한 해를 돌아보니 세월의 덧없음이 절감입니다.
바쁘게 나름은 동동동 열심으로 살았다 싶었는데
이 즈음에 느끼는 세월의 덧없음은 비켜 갈 수가 없음입니다.
내게 남은 시간의 잔고가 아직은 충분하다는 안일한 막연함이
어쩌면 손가락사이로 모래 빠져 나가듯 빠져 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바뀌자 마냥 퍼져 있던 몸과 정신을 한 대 꽁 때립니다.^^
새해에는.....내 년에는 뭘 해야할지 적어 보아야겠습니다.
뭐....올해랑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여건이 아니니
장황한 계획은 세울수도 없으나 굵직굵직하게 몇가지......
음....정신 바짝 차리고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아야징~

 

사진 : 2013년 12월 30일 남이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