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이야기

작약(함박꽃) / 떼죽나무

#경린 2015. 5. 13. 19:27

 


작약 (함박꽃)
작약과 모란은 언듯 보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가까이 가서 뿌리부분 줄기가 목질이면 모란
초록 줄기이면 작약이라고 구분을 하였다.
잎사귀로 구분하기도 하는데(모란은 잎사귀끝이 오리발모양)
지기가 찍어 온 사진은 가만보니 우리가 흔히
함박꽃이라고 부르는 작약이 틀림없는 듯 하다.
함박꽃 나무라고 부르는 산목련과는 다르다.
작약은 모란이 지고 나면 피고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꽃이기도 한데 작약이 피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인가 보다. 예년보다 확실히 빠르다.
뿌리부분을 복통, 월경통, 타박상 등의 약재로 사용한다.
꽃말은 '부끄러움' 이란다.
동글동글 꽃몽오리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모습때문일까?
펑 피어나고나면 저렇게 함박 흐드러지게 열어 젖히는데...^^

 


떼죽나무
떼죽나무꽃을 보노라니 바람이 불면 종소리가 들릴 것 같다.
이름이 특이한데 그 유래가 재미있다.
꽃봉오리 모양이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하여 때죽나무라 하였다
하기도 하고 열매의 기름성분이 정화효과가 있어 빨래를 하면
때가 잘 빠진다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도 하는데
그 보다는 아무래도 지기가 들려 준 유래가 더 유력한 듯하다.
떼죽나무의 뿌리, 잎, 줄기, 열매를 찧어서 물에 넣으면 물고기가
떼로 죽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기 말처럼 이쁜 꽃을 피우는 것과 달리 살벌한 나무다.^^
영어로는 'Snow bell' 하얀종....꽃에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때죽나무라고도 하는데 떼죽나무가 때죽나무로 변형 된 거란다.
꽃말은 '겸손' 얼굴을 아래를 향한 꽃에 딱 어울리는 꽃말인 듯하다.
열매는 구충효과가 있어 구충제로, 동백기름 대용으로도 사용한단다.